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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말조심해야 하는 오스트리아 의료보험조합

by 프라우지니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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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뜨거운 스프에 손을 데어서 이틀 동안 병가를 냈었습니다.

병가를 낸 이틀 동안은 일을 하지 않아도 의료보험조합에서 제 일당을 지불하게 되죠.

 

 

 

그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의료보험조합에서 저에게 뭔가를 보내왔습니다.

 

보내온 설문지에 답변을 써서 보내라고 하는데 왜 이런 걸 써야하는 것인지...

그것도 14일 이내에 작성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퇴근한 남편에게 우편으로 받은 설문지를 보여줬습니다.

설문지 앞의 설명문을 읽다가 남편이 나를 잡아놓고 묻습니다.

 

수다스러운 아낙이 혹시나 실수로 엉뚱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에서 말이죠.

 

“당신 스프에 손 데었다고 말할 때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그랬어?”

“아니, 왜?”

“지금 의료보험조합에서 이걸 보내온 이유는 당신이 손을 덴 이유가 다른 사람 때문이면 당신의 병원비와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청구하려고 이 설문지를 작성해서 보내라는 거야.“

“뭐시여? 원인제공자가 있음 그 사람이 의료보험조합에서 청구하는 금액을 다 내야한다는 이야기여?”

“그렇지!”

 

손을 덴 경우는 병가 이유가 “아파서”가 아니고, “사고” 로 처리되니 의료보험조합에서 사고원인에 대한 이유를 알기위해 설문지를 보내온 모양입니다.

 

제가 어떠다가 손을 데었는지 궁금하신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906

남편의 요리에 화상을 입다

 

“사고”는 이렇게 설문지가 오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만약 내가 손이 덴 이유가 정말 남편 때문이었고, 그걸 곧이곧대로 이야기 했다면..

남편이 의료보험조합에서 보낸 청구서를 받을 뻔 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 때문 이였다고 해도 “가정의(학과)”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는 “내 실수”였다고 해야 혹시나 날아올지도 모를 청구서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받은 설문지에는 누구 때문이 아니라고 모든 질문에 정확히 “아니요”에 체크를 한 후에 의료보험조합에 보냈습니다. 아직 어떠한 연락이 없는걸 봐서는 제 사고접수는 잘 된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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