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 전통 결혼식 하루종일 따라다니기 2회

by 프라우지니 2012. 1. 31.
반응형

자~~ 드디어 신부집에 도착했습니다.

 

 

신부 좀 불러달라고 청하는 신랑과 신랑 아부지!!!

 

신부측 보호자(이날은 신부의 사촌동생이 내내 신부옆에서 신부를 보호하면서 데리고 다녔다는..)가 신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신부가 앞을 베일로 가린지라 신부의 얼굴을 보여 달라고 청하는 신랑!!

 

ㅋㅋㅋ 신부가 아닌거죠!

늙은 할머니가 신부복장으로 신랑을 골려주는 역할을 하셨답니다.(신부할머니 아님)

 

 

자! 한번의 속임수(?) 끝에 신랑은 신부를 볼 수가 있었답니다.

원래 결혼전에 동거(만 하면서 평생사는 사람도 있지만)하는 관습(?)이 있는지라 결혼전에도 둘이 살았었는데, 결혼식때문에 잠시 친정에 가서 이 행사(?)를 준비한 신부 아니카!!

(난 사실 하얀 웨딩드레스입고 나올줄 알았었는데...전통복장이라 내가 쪼매 당황했었다는...하긴 신랑이 치마입고 나타났는데, 신부가 하얀 드레스 입어도 쫌 웃기겠다..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여기서 바로 결혼식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흑흑흑^^;

그 지겨운 행사(?)가 여기에도 있는줄 몰랐었습니다.

길 막혀서 사람들 다 걸어서 다시 행사장으로 가고 있는 중!!

 

 

우리일행의 길을 막고 하는 신부네 동네 행사팀들!!

 

결혼식에 온 하객커플! 남자가 바지(트라천)입고, 여자는 전통치마(디른들)를 입어야하는디...

하긴 여자궁디가 남자의 2배라 거기에 치마입어도 쪼매 거시기하겠네..그려!! 바지 잘 입었다.

 

짜자잔! 다시 등장한 가짜신부(할머니)

 

 

진짜 신부 등장하고.. 여기서도 기나긴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려!!

날씨도 추워서리 서서 구경하는 나는 발까지 시렵더라는....

 

 

행사 요원들 행사준비 하는 중입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구경중!!

(참고로 우리부부는 마르코스,아니타랑 일년에 한두번 보는 사이입니다.

마르코스는 남편의 대학기숙사 동기)

 

 

이날 신부도우미로 충성(?)을 다한 신부의 아주 잘생긴 사촌 동생!!

아니타의 머리에 꽃혀있는 꽃은 오스트리아의 국화! 에델바이스!! 뭐시라고라? 잘 안보인신다고라?

 

 

ㅎㅎㅎ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에델바이스를 감상하시라~~

 

신부네 동네 행사팀들(이 마을 청소년팀인듯..) 여기에도 석수에 와인, 주스등...공짜아님!!

 

행사 진행전에 마을 사무실로 가서 이미 흥정을 대충 끝내고 오는 신랑과 아부지

(이날 신랑아부지 행사팀에 준 돈이 1000유로도 훨~ 넘었다는 소문이 있었음)

(하긴 우리도 길거리 행사에 쓴돈+ 아이들이 줄 쳐놓은거에 주는돈 해서 거의 50유로 썼음-아까워 죽을뻔 했다는)

 

그렇게 신부동네에서 하는 2차 행사도 잘 끝내고...

애초에 신랑집에서 출발한 차 10여대와 신부측에서 가는 차 10여대.

총 20여대의 차가 신부집에서 10여분 걸리는 결혼식장까지 또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리고...결혼식장이 있는 동네에서 동네 행사팀(청년회?)에 또 걸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준비한것도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이제 3차 행사가 시작되고 있는 중!!

과목은 여러가지 영어.시사,상식등등등 별거를 다 묻더라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신랑과 신부입니다.

그걸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구경하는 나는 정말 추운 날이였습니다.^^;

 

 

보이시남? 저 주걱같이 보이는 판에 그려진 동그라미! (저 액수의 돈을 내라는 뜻)

정답을 맞출 때마다 혹은 진행자의 질문에 합당한 답이 나올때마다 동그라미가 몇개씩 지워져 가는 과정임!!

에구~ 다시봐도 지루하다!! 뒤에 보이는 벤치위에는 풀어야할 과제들..

 

자!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