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은 안 받지만 난민은 받는 나라, 오스트리아

 

 

최근에 오스트리아에서 망명신청이 거부된 코소보 출신 가족을 강제 추방하는 과정에서 6살짜리 쌍둥이 여아도 아빠와 같이 체포, 구금되었던 것에 대한 강한 비판여론이 있었답니다.

 

오스트리아에 난민으로 들어와 망명 신청을 하게 되면 대체로 5~6년이 소요되는 관계로  망명 신청자들은 이 기간 동안 오스트리아에 체류하면서 판정결과를 기다리게 되는..

 

그러한 과정에서 오스트리아 사회에 적극적으로 잘 적응하여 생활하다가 망명 신청이 거부되어 수년간의 체류 후 강제추방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였답니다.

 

대체 어떤 나라 사람들이 난민자격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오나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부분의 흑인들이 난민으로 들어오구요.

 

오스트리아의 우측으로 있는 나라들..

코소보, 아프카니스탄, 조지아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미녀가 이곳에서 왔죠! 터키 바로 위에 있는 나랍니다.  이곳에서 나는 흑와인이 유명하답니다.)등에서 오구요.

 

 

 

아시아에서는 몽골에서 오더라구요.

 

제가 만났던 망명 희망자(=난민)들은 몇몇의 흑인과 코소보, 아프카니스탄 등등의 나라와 몽골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이 독일어학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인데,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산 기간이 5년이상 이더라구요.

 

난민 자격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망명 희망자 자격이 되면, 한 달에 150유로의 금액을 지원받으며, 일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하나? 그건 아닌거죠!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합니다.

 

새벽에 하는 신문 배달도 하고, 일주일에 몇시간씩 개인집을 청소하는 일도 하고!

 

물론 불법적으로 일을하는거죠!

사용자들도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최근에 만났던 몽골난민 부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정치적인 망명희망자가 아니고,

귀가 안 들리는 아들 2명을 데리고 오스트리아로 6년 전에 의료망명을 왔다고 합니다.

 

두 아들의 귀를 수술하긴 했지만, 수술시기가 이미 늦어버린 큰아들은 수화로 대화를 하구요,  다행이 둘째 아들은 말을 하기는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아들 2명과 함께 살면서 새벽에는 신문배달(여기도 새벽에 신문 돌립니다.^^)을 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합니다.

 

한 달에 두당 150유로면 정말로 한 달 살기에 빡빡한 금액이지만, 그 외에 혜택을 많이 준답니다. (4인 가족이니 600유로죠)

 

제가 다니는 독일어 학원비도 50% 할인 해 주고, 예술,문화부분도 즐기라고 카드를 발급해줘서 공짜 혹은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박물관,오페라,연극등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문화(연극, 오페라등) 부분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한 달에 1000유로 벌어서 생활하는 서민보다 좋은 부분이죠!

 

 

 

 

엊그제 이곳 신문에서 난민수용소 15곳을 닫았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2005년에는 4000명의 난민들이 그라츠가 속한 Steiermark 슈타이어마르크에 머물렀는데,

현재는 그 절반수준인 2348명이 슈타이어마르크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어있는 난민수용소 15곳을 부득이 폐쇄하게 됐다는 신문기사입니다.

 

문제는 현재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 중에 1/3정도가 14세 이하의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아이 같은 경우는 이미 5~6년 오스트리아에서 살면서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했는데,  이 아이들을 추방 하는 것도 인도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오스트리아에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한국 사람이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올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는데 조금 힘들것 같더라구요.

 

한국은 전쟁 중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살만큼 살고, 의료는 오스트리아보다 더 좋왔음 좋왔지 나쁘지는 않을테니 힘들고..

 

한국인은 이래저래 방법을 찾아봐도 들어오기는 힘들것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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