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유난히 교육열에 불타고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가 투자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그라츠시내에 발행되는 주중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아이의 교육비를 부모가 걱정한다는 사실!!
사실 오스트리아는 나라에서 무상교육을 시키는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교육비가 안 드느냐?
천만의 말씀인거죠!!
학부모들은 일년에 한달 해당분의 월급을 아이의 교육비로 지출해야한다고 합니다.
자! 어떻게 무상교육을 시키는 나라에서 학부모들이 교육비를 걱정하는지 기사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4학년, ~8학년까지, 9학년, 10학년이후 학생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가 6년이니까 9학년이면 중3 정도 되는 학력이겠죠?)
하늘색은 학기초에 필요한 돈! 뒤에 빨간색은 1년동안 들어가는 돈입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학기초 학용품을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65.50유로정도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교재를 복사하거나 할때 들어가는 돈도 별것이 아닌데요..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모두 노트북을 쓴다고 합니다.
노트북 사줘야죠~
반에서 스키강습이나 야외학습가면 자기 아이만 안 보낼수가 없다고 합니다.
외국으로 한번 외국어교육을 받으러 가면 1주일에 1500유로(우째 이런 비용이 나오는지는 알길이 없지만...아무튼)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서민이 받는 월급이 한달에 1000유로(150만원) 정도인데..
아이 교육비로 1년에 한달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야하니 학교를 안 보낼 수도 없고,
설문조사에 응한 부모들 중에 77%는 밖으로 나가는 것(외출,외식등)을 자제하고,
59%는 휴가나 다른 일체 활동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해줘야지 내 아이가 교실에서 (다들 노트북으로 공부하고, 스키강습 갔다 온 얘기를 하는데) 어울리지 못하고 바보되는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의 교육비걱정!
비단 한국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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