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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by 프라우지니 201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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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한복판 “오스트리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곳중에 하나죠!

 

물가 비싼 유럽에서 한 달 살려면 도대체 얼마의 생활비가 드는지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사실은 신문기사를 컨닝 했다는..^^;)

 

앞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짧게라도 살아보고픈 분들에게는 이곳의 대충 생활비를 짐작하시기에 좋을 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한 달에 1104유로이하를 버는 사람들을 “저소득층”으로 분류합니다.

 

이곳에서 살려면 한 달에 1200유로는 있어야 하는데, 1104유로면 최저 생계비에도 미달되는 금액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왜 오스트리아에서는 1200유로를 최저생계비로 책정 한 것인지, 그 안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주간지 Weekend에서 발췌

 

이곳 신문에 난 오스트리아에서 한 달 사는데 필요한 금액은 1200유로 입니다.

 

우선 집세로 408유로(관리비 및 쓰레기 비용 포함)인데, 오스트리아에서는 월세로 대충의 크기를 가름하는데, 408유로라면 40제곱평방미터정도의 작은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식비로는 311유로인데, 이 정도면 2인 식비인거 같기도 합니다.

(난민 아가씨들에게 물어보니 170유로면 한 달 사는데 빠듯하다고 했었거든요.)

아닌가요? 혼자서 한 달 럭셔리하게 먹는 생활비인걸까요?

 

한 달 교통비로 77유로.

아마도 기름값 인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한 달 교통권은 42.70유로거든요.

그 외 저 소득층(린츠)들이 사용하는 한 달 교통권은 10유로면 살 수 있습니다.

 

난방비를 포함한 전기세는 한 달에 77유로!

저희부부는 전에 한 달에 보통 50유로정도의 전기세를 냈었습니다.

 

그 외 기타비용으로 327유로!

이 기타비용은 어떤 것이 포함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옷값인지, 외식비인지, 문화비용인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삼박자가 의,식,주 이니 기타비용에 옷값이 들어갔을 거 같기도 하고요.

 

사실 여기서 설명한 최저생계비 1200유로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말이 안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은퇴하고 연금 받아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800유로 안 되는 금액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800유로를 받아서 월세내고, 이런 저런 지출 해 가면서도 충분히(는 아니겠지만) 살아가는데 말입니다.

 

 

제가 최근에 접한 정보로는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에서 풀타임으로 한 달 일 했을 때,

손에 쥐는 돈이 1200유로라도 들었습니다.

 

 열심히 한달 일해서 번돈으로 한 달 생활비 하고 나면 저금할 돈도 없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살면서 느끼는 이곳의 체감물가는 한국보다는 훨 저렴하거든요.

 

알뜰하게 산다면 1200유로는 두 사람이 살기에도 충분한 금액인거 같습니다만, 조금 럭셔리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도 한 것이 이 금액입니다.

 

아! 말씀 안 드린 것이 있네요.

 

저소득층으로 분류가 되면 이런저런 복지혜택을 받게 되므로 조금 더 절약이 가능합니다.

 

임대아파트로 들어가게 되면 시중 가격의 절반가격의 월세를 내게 되고, 저 소득층을 위한 푸드뱅크도 이용이 가능하게 되며, 한 달 교통권도 단돈 10유로에 이용이 가능하고, 그 외 문화카드도 발급받아서 박물관, 극장, 오페라등을 무료 관람 할 수 있죠!

 

어정쩡하게 벌어서 저소득층에서 벗어나느니 그냥 조금 덜 벌어서 여러 복지혜택을 보는 것이 오스트리아의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다음에는 오스트리아는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따로 있고, 복지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현실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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