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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 우체국의 음식 기념우표

by 프라우지니 201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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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딘가에 우편물 한 통을 보낸다고 마눌에게 부탁을 해왔습니다.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남편은 저희부부가 뉴질랜드에서 지출한 병원비도 이곳에 돌아와서 모든 영수증을 첨부해서 “건강보험공단”에 보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영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부부가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에도 저희는 “오스트리아 건강보험공단GKK”에 보험이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매달 100유로정도를 낸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해외에서 지출한 병원비까지 적용이 되는지라 비싼 뉴질랜드의 병원비를 이곳에 와서 환불을 받았었죠!

 

남편이 보내라는 우편물을 들고 우체국에 가서 무게를 달고 돈을 지불하는 동안에 제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살짝꿍 속 내용을 보고나서 우체국 직원아저씨께 여쭤봤습니다.

 

“이거 사진 찍어도 되나요?”

 

오스트리아 여행을 온 관광객중에 우표 수집을 하는 지인에게 오스트리아 우표를 선물할 계획이라면 정말로 딱 맞는 우표 선물입니다.

 

 

 

 

우체국에서 파는 오스트리아 음식에 관련된 우표책은 2권입니다.

 

말이 우표책이라고 해서 우표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구요.

음식에 관한 설명과 조리법도 더불어 있습니다.

 

지금 보니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쓰여진 것을 봐서는 외국인 관광객용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닌가요? 같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독일 관광객은 사용가능한가요?

우선 오스트리아의 대표요리인 슈니츨 우표책을 한번 봤습니다.

 

 

 

 

책 안에는 이렇게 맛난 슈니츨 우표가 들어있습니다.

슈니츨(=돈까스)라고 해도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구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보기에는 절대 슈니츨이 아닌거 같아도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요리한 슈니츨도 있다는것을 염두에 두신다면 “아니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슈니츨도 아닌데 왜 슈니츨(=돈까스)라고 우기는거야?”라고 생각하시는 일을 없으실 겁니다.

 

돼지고기 구워서 소스를 얹은 것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슈니츨이요!

고기 안에 햄,치즈같은 것을 넣은 우리는 “치즈까스”로 부르는것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슈니츨이요

우리 눈에는 “햄버거 스테이크”로 보이는 것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슈니츨입니다.^^

 

 

 

 

이렇게 우표책 한권에는 우표로 나온 음식들의 설명과 조리법께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슈니츨 기념우표가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기념우표 전부의 가격은 5.68유로이고, 이 우표책의 가격은 잘 생각이 안 나지만 10유로가 안된 가격이였던거 같았는데..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가서 가격을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스프를 주제로 한 우표 책도 있습니다.

 

 

 

 

슈니츨보다는 조금 덜 맛난게 생긴 종류들이지만,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일반 가정에서도 만날 수 있고, 오스트리아 음식을 파는 식당에 가서도 맛 볼수 있는 종류의 음식들입니다.

 

이 우표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기념우표를 정해진 때에 한번만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때나 살 수 있게 이렇게 판매를 한다면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중에서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념품이 될 수 있고, 외국으로 우편을 보내는 한국인들이 예쁜 한국의 전통음식 우표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님 한국도 이렇게 음식의 설명과 조리법이 함께한 음식 우표책을 판매한다면 외국인 친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선물용으로 주기 좋은 아이템이 될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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