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해외 공항에는 Free Transit Tour 프리 트랜짓 투어가 있습니다.
환승객을 위한 무료 시내관광이죠.
물론 아무나 그 공항을 이용한다고 해서 할수 있는건 아니구요.
그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즉,환승하는 시간이 긴 고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죠!
손꼽히는 도시로는 싱가폴!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곳에서 환승할 때만 해도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다른 투어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후에 싱가폴에 도착해서 새벽에 떠나는 비행기였던지라 환승시간이 길었고, 마침 오후 투어가 시간이 맞아서 무료투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타이페이 공항에서도 무료투어를 했었습니다.
환승시간이 24시간이 넘은지라,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서 오전 투어를 하고, 오후에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왔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궁금했었습니다.
“왜 한국의 인천공항은 세계적이라며 환승고객을 위한 무료투어는 없을까?”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인천공항에서 “환승고객을 위한 투어”광고를 봤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봤죠!
“이 환승고객을 위한 투어는 무료인가요?”
그때는 투어를 원하는 승객이 돈을 내야 했었습니다.
유료였다는 얘기죠!
무료라면 없는 시간을 내서라도 투어를 하겠지만, 내 돈을 내면서까지 짧은 환승시간을 이용해서 서울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몇 년이 흘러서 2014년!
인천공항에도 드디어 Free Transit Tour 프리 트랜짓 투어가 드디어 생겼습니다. 팜플랫에 있는 사진을 보니 2013년 8월부터 시작된 모양입니다.^^
인천공항의 환승고객을 위한 Free Transit Tour 프리 트랜짓 투어!
제가 인천에서 환승할 일도 없고, 당근 이 투어를 이용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공항에도 이런 무료투어가 생긴 건 신나는 일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환승하는 시간이 적어도 4시간정도는 되어야 투어에 참가하는 자격이 되는데.. 인천공항은 참 친절하게도 1시간짜리 투어부터 있군요.
3.5시간이나 5시간이 소요되는 투어는 이해가 되지만, 굳이 1~2시간짜리 투어까지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일까요?
한 두시간짜리 투어까지 운영한다면 인건비가 많이 들 텐데..
(참 별걱정을 다하는 아낙입니다 그려!)
하긴, 인천공항은 흑자를 빵빵하게 내고 있어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차원일텐데 말이죠!
(흑자여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차원이면 한국인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거 아닌감?
환승관광은 한국인들은 이용을 거의 못 하는디?^^;)
이 투어는 가이드를 포함한 버스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고, 궁의 입장료나 점심은 불포함입니다. 가이드의 승인이 있어야만 버스에서 내릴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계 항공사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수많은 환승객들에게는 한국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아서 한국인으로서 뿌듯합니다.^^
안내책자에 나온 한 시간짜리 투어 2개와 두 시간짜리 투어 한 개는 생략하고..
인천 월미도와 항구 신포시장을 돌아보는 3시간반짜리 투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인천대교도 달리는 모양입니다.
이런 관광지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될거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재래시장은 재밌는 볼거리중에 하나이니 말이죠!^^
인천공항에서 여유시간이 넉넉한 환승객은 서울 시내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5시간이면 서울 한복판의 청계천에 경복궁, 조계사까지 볼 수 있고, 인사동거리까지 거닐어 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서울관광”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잠시 서울구경을 한 관광객들은 조금 더 서울을 보고싶은 마음에 다음번에는 서울에서 몇 박 묵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러니까 생각이 나네요.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프랑스 청년이 뉴질랜드 여행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한국을 3주 여행하고 프랑스로 갈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 해 보니..
프랑스에서 한국을 거쳐서 뉴질랜드로 오면서 이미 한국에서 환승객을 위한 무료여행으로 “서울 맛보기 여행”을 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때는 맛만 봤던 서울을 갈 때는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에 3주라는 여행일정을 결정했을테고 말이죠!^^
(물론 이건 상상력이 풍부한 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3시간반짜리와 5시간짜리의 투어를 하게 될 거리가 공항에서 얼마나 먼지 지도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천시 여행(3시간반짜리)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인천을 한 번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거 같아서 말이죠!^^;
친절한 인천공항에서 환승객의 시간적 여유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2시간 이내의 여유가 있는 환승객들은..
-3층에서 면세점 쇼핑을 하거나, 탑승게이트에 가서 기다리거나..
-4층에서 무료샤워를 이용하거나, 쉬거나, 전통공예 갤러리를 구경하거나..
-인천공항의 환승객 무료투어에 참가해서 용궁사(맞나?)을 구경하거나,
공항주변을 보거나..
2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는 환승객들은..
-위에서 나열한 2시간 이내의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던가..
-3층에 전통공예 체험관에서 뭔가를 만들거나..
-4층에 환승객 라운지에 가서 돈내고 마사지를 받던가..
-이 안내책자를 들고 혼자서 공항내의 볼거리를 찾아다니던가..
-인천공항의 환승객 무료투어중 “인천의 절 투어”를 가던가..
3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는 환승객들은..
-위에서 나열한 2시간 전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던가..
-공항내의 다른 청사를 전철타고 가서 구경하던가..
-인천공항의 환승객 무료투어중 “인천문화투어, 인천시 투어”를 가던가..
-위에서 나열한 3시간 전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하던가..
-인천공항의 환승객 무료투어중 “서울시 투어”를 가던가..
-인천공항의 환승객 무료투어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화를 경험하던가..
참 친절한 시간대별 환승객들이 할수 있는 활동들을 나열했습니다.
저도 세계 여기저기 공항에서 환승을 꽤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시간대별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안내하는 공항은 처음입니다. 이러니 인천공항이 외국인이 손꼽는 “가장 좋은 공항”중에 하나일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좋은 공항시설을 한국인들도 외국인들과 동등하게 이용 할 수 있었음 하는 것이 인천공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 한국인 공항이용객으로서의 바람입니다.
지금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마 ”환승객 무료 투어“프로그램도 한국인 환승객에게는 적용이 안 되는 건 아니겠죠?”
단지 우리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환승객 무료투어에 대한 Q&A 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대충 이런 질문과 대화입니다.
-투어는 무료가 맞고, 궁같은 곳의 입장료와 점심은 니가 내야한다!
-환승투어 데스트는 1층에 있다.
-무거운 수화물은 투어하는 동안에 안내데스크에 보관이 가능하다.
-환승투어는 따로 비자를 받을 필요없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이 정보를 알리고 싶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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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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