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남편은 오스트리아에 계신 시부모님과 한달에 한번 정도 스카이프로 대화를 나눕니다.
젊은 저희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는 인터넷이고, Skype 스카이프인데..
나이 드신 시부모님께는 참 만만치 않는 인터넷이요~ 스카이프입니다.
그리고 말이 대화이지, 사실은 남편이 오스트리아에서 처리해야 할 모든 일들을 스카이프를 통해서 부모님께 알립니다. 그럼 대부분은 (시)아빠가 처리를 해주시죠!
남편이 타던 차도 남편은 인터넷의 중고차 코너에 내놓은 것까지만..
구매자의 연락을 받고, 차를 보여주고, 팔았던 사람도 (시)아빠이십니다.
그 외 남편의 모든 업무도 다 아빠 몫이십니다.
시부모님은 탐탁지 않으신 인터넷이지만..
남편에게는 꼭 있어야 하는지라 출국을 앞두고 며느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에 쓰던 인터넷에 문제가 있어서 새로운 인터넷을 설치했는데..
이것은 전에 사용하던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어머님이 이용 하시기에는 쉽지 않을꺼 같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어머니를 위해서 컴퓨터를 켜서 어떻게 스카이프에 접속 하는 등의 차례를 일일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이용해서 설명서를 만들어 볼 생각으로 말이죠!
사실 저도 컴맹인지라 별로 신통치 않는 실력이지만..
사진 첨부을 하면 엄마께는 조금 더 쉬울거 같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컴퓨터를 켜서 끌 때까지 사진을 첨부한 설명서를 만들었습니다.
A4 용지에 3장에 크고 작은 사진과 설명들이 가득해졌습니다.
엄마를 모시고 와서 인터넷을 켜서 끌 때까지 연습을 몇 번 했습니다.
엄마는 사진까지 있는 설명서는 한눈에 쏙 들어와서 너무 편하다고 웃으셨습니다.
엄마에게는 너무도 고맙고 큰 선물이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내가 생각한 약간의 배려가 엄마께는 큰 도움이 되신다니 며느리는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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