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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67-라카이아 강에서의 낚시꾼의 하루!

by 프라우지니 201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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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별로 라카이아 강에서의 하루를 구성해봤습니다.^^

풍경과 더불어서 낚시꾼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부지런한 낚시꾼들은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시시때때로 강에 벗 삼아서 지내야 한답니다.


뉴질랜드의 12월은 여름 인지라,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집니다.

저녁 10시가 다 되 가야 어둑해지기 시작하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별로 스케쥴이 없는 저희부부는 사실 아침에 늦게 일어납니다.


전기가 있는 캠핑장에서 지낼 때는 자정까지 부부가 노트북을 앞에 나란히 놓고 작업하느라 늦게 자니 당근 늦게 일어나고!


전기가 없는 캠핑장에서 지낼 때도 항상 10시(어둑해지는 시간)가 훨 넘어서야 잠을 잡니다.

그래서인지 아침은 항상 늦게 일어나죠!


아! 평소의 일상에서도 이렇냐구요?

아니죠! 저희부부가 일상생활을 할 때는 새벽 6시면 일어나서 7시면 벌써 일터에 가 있었답니다.

늦잠은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나 가능했죠!^^


평소에는 아침에 늘어지게 자는 부부인디..

 

 


 

이 사진을 찍은 시간에 새벽 5시경입니다.


왠일인가 싶어서 이날 일기를 뒤적여보니..

 

이날은 남편이 정말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낚시를 갔었습니다.

마눌은 마눌이니 당근 일어나서 낚시 가는 남편을 배웅 한거죠!^^


사진의 위치로 보아서 남편이 낚시하는 강가까지 갔다가 온 모양입니다.

남편은 아침 7시 30분까지 열심히 낚시를 했고, 마눌은 다시 차로 가서 잤습니다.^^


 

 

해도 떳고~ 하늘도 파란~ 맑은 날입니다.


새벽에 2시간 30분 낚시 다녀온 남편과 아침을 먹고, 캠핑장 안에서 남편은 낚시용품 정리하느라.. 마눌은 여기저기서 주어온 책 읽느라 한가한 오전을 보냈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가면 강에서 몇 명이 낚시하는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저희는 바람 겁나게 부는 지역의 바람을 피해서 .. 나무 뒤에 바로 주차를 했습니다.


근디.. 저희 집 기억하시나요?


저 짝에 쪼맨한 봉고가 저희 집인거죠!^^

어느 봉고 냐구요? 좌측에서 2번째입니다.

거대한 캠핑카 옆에 있으니 정말 작아 보입니다.^^;


자! 위에 주차한 캠핑카 중에서 여행자는 저희와 맨 우측에 있는 봉고입니다.

커다란 버스랑 캠핑카는 키위(뉴질랜드 사람) 어르신들의 집입니다.


저기 버스 옆에 있는 차는 누구꺼냐구요?

저건 버스어르신의 차죠! 이동 중에는 버스 뒤에 달아서 이동을 한답니다.

버스가 커서 아무데나 갈수 없으니 기동성을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거죠!


바람은 차가워도 태양은 강렬한지라 남편의 태양을 등지고 앉아있습니다.^^;


 

 

오후 내내 그냥 푹~쉬다가 저녁 무렵에나 낚시를 가면 좋겠구먼...

남편은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 마눌을 챙겨서 강 탐험에 나섰습니다.


때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사실 뉴질랜드의 여름이라고 해서 무지하게 덥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름이라고 해도 해가 안 뜨면 쌀쌀하거든요.)


여기저기 꽃들이 만발입니다.

저기 보이는 노란꽃은 고스라고 불리는 꽃은 아니구요.

다른 종류의 꽃입니다.


남편은 저 뒤쪽에 있는 강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강에 일부러 발 담그고 낚시하면 고기가 잡힙니까?”

무진장 차가워서 발 시러운데도 남편은 굳이 저렇게 물 안에 들어가서 낚시를 합니다.

조금 더 멀리 던지기 위해서 일까요?


그러게 마눌이 wader 웨이더(【영국】 (낚시할 때 신는 가슴까지 오는) 방수복) 사 라고 할 때 사지!

보는 마눌 가슴 아프게 합니다. 발이 시리도록 물이 차가운디...^^;


 

 

저녁때가 되면 낚시꾼은 다시 낚시를 하러 나섭니다.

 

이 강으로 몇 마리의 연어가 지나다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낚시꾼은 저마다의 연어는 꿈꾸며 저렇게 오래도록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눌은 연어낚시를 로또당첨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게나 잡기 힘든 것이거든요.

하루 종일 낚시를 한다고 해도 입질이 한번도 안 옵니다.

(다른 고기라고 잡으면 좋으련만.. 와야 말이지!^^;)


강어귀에서 연어낚시 할 때 보면 연어 아닌 고기는 없습니다.

심지어 가장 흔한 바다생선인 카와이도 안 보입니다.


이유인 즉은..

연어가 강으로 들어오는 때에는 다른 종류의 생선들이 다 자리를 피해있는 거죠!

카와이도 크기로 따지면 그리 작은 고기는 아닌데, 커다란 연어들이 잡아 먹으려고 덤비니 강어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안전한거죠!

그런 이유로 연어낚시 시즌에는 강어귀에서 다른 생선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저녁 9시가 넘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예쁜 석양을 선물로 주고 가네요!


라카이아 강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갔습니다.

이른 아침과 저녁 무렵에는 몇 시간씩 강에 낚시대를 던졌다가 감았다가를 반복하면서..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에서는 낚시 이외에도 라카이아 고지 트랙이 있습니다.

라카이아 고지 트랙은 라카이아 강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가는 코스입니다.


예쁜 색의 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길은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단, 출발해서 20여분 정도까지 만입니다.-여기 풍경이 젤 근사하거든요^^)


저희가 라카이아 고지 트랙을 갔었냐구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때가 아닌 나중에 갔었습니다.

 

기다리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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