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베이트 시즌인 9월~11월까지는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강어귀나 강들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지역에 따라서 틀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에는 11월15일까지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많은 키위들이 직접 강으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간다고 합니다.
취미 삼아서~
재미 삼아서~
비싸니까 직접 잡아서 먹으려고~
이유도 가지가지인 모양입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동안 넬슨, 크라이스트처치 등등의 먼 곳에서 여기 카라메아까지 오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더 좋은 자리(더 잡기위해)를 위해서 오는거 겠죠!
화이트베이트에 대한 얘기를 들은 중에..
코하이하이에서 걸어서 5시간거리에 있는 히피강에서도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에이~ 누가 왕복 10시간씩 걸어가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아요?
그 무거운 장비는 어떻게 다 운반하고요!”
그리고 히피강은 국립공원지역에 있는 거잖아요! 나라에서 그냥 두나요?
정말로 히피헛에서 루이스헛으로 가는중에 강가에 있는 천막을 봤습니다.
마눌은 남편을 보고 한 얘기인데, 누군가가 우리 뒤에서 대답을 합니다.
“1080포썸용 쥐약을 여기에 뿌렸나봐! 근데.. 연두색이네?”
“Yes"
뒤돌아보니 천막에서 한 남자가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른 천막쪽으로 가봤습니다.
여기서 두 달 정도를 살면서 매일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한다는 아저씨!
"잡은 화이트베이트는 어떻게 해요?“
“헬기로 옮기는데요!”
엥? 헬기로 옮기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이런 저런 화이트베이트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저희가 낼 다시 이 길을 지나갈꺼라고 하니..
“내일 올 때 들리면.. 내가 화이트베이트 패티를 만들어 줄께요!”
물론 저희는 그 다음날 그곳을 지나쳐 왔지만.. 아저씨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은 국립공원지역에 개인이 천막을 치고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였습니다. 길에서 만난 DOC직원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여기는 국립공원지역인데, 개인이 강가에 천막을 쳐도 되나요?”
DOC직원은 별로 대답하고 싶지(아니면 몰라서?)않은 표정으로..
“화이트베이트 시즌에만 허용이 되지만, 그 외에는 안 됩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아저씨는 방문객이 있는 거 같았는데..
방문객이 타고 온 것이 눈에 띄었거든요!^^;
2인용으로 보이는 헬기라 정말로 천막 옆에 있었습니다.
잡은 화이트베이트를 가지러 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죠!
코하이하이에 있는 안내판을 보다가 발견했습니다.
히피헛에서 루이스헛에 이어지는 강 부근은 사유지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트랙중 이 구간에는 “사유지”라는 표시를 못 봤는데...
저는 나름대로 이렇게 혼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사람들이 적으니 그만큼 많이 잡을 것이고..
대량운송을 하니 헬기로 해도 싸겠지..” ^^
하지만! 화이트베이트가 헬기도 타고 다닌다는 사실은 충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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