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무리하게 히피트랙의 거의 절반을 갔다 온 휴유증은..
발가락에 물집이 잡힌 것으로 끝났습니다.
매일 비 오는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25여일을 아무런 운동도 하지 못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의 근육통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루에 최장 30km까지만 여정을 잡기로 합의도 봤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것은 36.7km)
해야 하는 숙제를 미뤄둔 기분으로 히피트랙를 기다렸었는데..
히피트랙을 마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내리는 비를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앗싸~ 오늘은 빗소리 들으면서 하루종일 잠이나 자야지!!‘
이제 코하이하이에서 휴식을 취하면 되는 거죠!
가격도 저렴한 1인당 6불짜리 캠핑장에서~
라일 할배네 옆집에서 좋은 자리로 옮겼습니다.
저기 우리 집 뒷동네 보이시죠? 소나무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방도 차렸습니다.^^
마눌은 오후에야 차밖으로 나왔습니다. 뭐라도 해 먹어야 하니..^^;
오전에는 비만 오더니, 오후에는 파란하늘도 보입니다.
멋진 일몰을 볼 희망에 부풀어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저녁 8시가 다되가는 시간입니다.
이제 해가 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마눌은 귀차니즘에 그냥 차 안에서...^^;
해는 졌습니다.
수평선 뒤의 저 복병(구름)덕에 황홀한 일몰은 아니였지만..
오늘은 비 오는 낮에는 빗소리 들으면서 행복하게 낮잠도 자고~
인적이 드문 해변에서 해 지는 것도 보고~
밤에는 파도소리 들으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 길위의 생활기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4-Nikau Walk 니카우 워크를 아십니까? (2) | 2013.02.01 |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3- DOC 캠핑장의 장단점! (6) | 2013.01.31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2- 빗물 마시는 나라! 뉴질랜드 (6) | 2013.01.30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1-산악자전거로도 가능한 히피트랙! (4) | 2013.01.29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0-키위 캠핑카로의 초대! (4) | 2013.01.28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8-화이트베이트는 헬기를 타고! (4) | 2013.01.26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7-알고 보면 보이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 (3) | 2013.01.25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6-매너없는 키위! (4) | 2013.01.24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5-히피트랙 36,7km 하루에 걸어봤남? (4) | 2013.01.2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4-히피트랙 그 힘든 하루! (4) | 2013.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