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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회-여행 중 해 먹는 요리

by 프라우지니 201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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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는 우리가 집에서 쉽게 해먹는 요리도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요리 도구가 없어서 그럴 경우도 있고, 한국 요리할 때 필요한 조미료나 식품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여행 중에는 때마다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행 중에는 우리가 그때 가지고 있는 모든 재료를 동원해도 없는 재료들이 한두 개씩은 꼭 나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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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기구(?)를 발견 했을 때, 가지고 있던 재료들을 모아봤습니다.


이 기구는 무엇이 쓰는 물건인지 알기도 전에 전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한국 카레가루를 넣은 카레를 했었는데..

전날 해 두었던 밥을 데워서 카레를 먹어야 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릇은 전자렌지에 넣으면 안 되는 플라스틱 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카레 데울 때 밥을 넣을 수도 없고....^^;


그때 내 눈에 띈 것이 이 기계입니다.

이 안에 차가운 밥을 넣고는 뚜껑을 닫아놓으니..

조금시간이 흐른 후에 밥이 따뜻해져서 나왔습니다.^^


밥을 데워먹고 난후에 잠깐 생각을 해봤습니다.

빵 사이에 치즈 같은 것을 넣어서 꾹 누르면 중간에 치즈가 녹고 빵은 양쪽으로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 기계인디....


그래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달려가서는 “내가 피자빵 만들어 줄께!”선언하고는 왔습니다.^^


있는 재료(야채, 옥수수 캔과 약간의 햄) 다 모아서 잘게 썰고...

토마토케첩을 쏟아 부어서 볶았습니다.^^


 

 

밥 데우는 기계로 활용했던 기계 안에 빵을 넣고...

아래에 치즈를 살짝 깔고..그 위에 케찹넣고 볶은 야채를 넣고..

그 위에 다시 치즈를 올렸습니다.^^

 

 

 

빵, 치즈, 볶은 야채, 치즈, 빵 순으로 올린 후에...

기계를 닫으면 되는 거죠!!


 

 

기계를 닫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치즈는 쭉쭉 늘어지고 빵은 바삭하게 구워진 피자빵이 완성되었습니다.^^


대충 만들었던 코우슬로랑 같이 먹으니 나름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사실 이런 것은 기계가 없다면 절대 못 할 것인디...

캠핑장 주방 한곳에 잘 쉬고 있던 것을 이용해서 저희는 한 끼를 잘 해결했습니다.


볶은 야채가 넉넉했었는데...

나머지는 다음날 아침에 이곳을 출발할 때 길 위에서 먹게 될 점심(피자빵)으로 준비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식어도 맛은 있어서 완벽한 한끼 식사였답니다.^^


다시 어느 곳의 캠핑장 주방에서 이 기계를 발견하게 된다면..

또 해 먹어 볼 예정입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하루종일 퍼붓는 비가 오는..

오늘로써 18박 째를 머물게 될 카라메아 라는 마을에서,

나의 노트북에 잡힌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근디..이놈의 비는 언제쯤이면 안 오려나???-15일째 매일 비가 오는중)

(근디..언제쯤이면 카라메아를 떠나려나?-10월 말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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