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 Bay화이츠 베이에서 파우아는 따오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홍합은 아주 많이 (그래도 두당 50개니 100개는 안되게..^^)따왔습니다.
저희는 4박5일 동안의 DOC 캠핑장 생활을 마치고..
캠핑카의 내부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길을 나섰습니다.
떠나오면서도 공짜 먹을거리는 꼭 챙겨서 와야 하는 거죠!!
Blenheim블레넘 도시에 있는 캠핑장보다는 조금 작은 마을인 Spring Creek스프링 크릭이라는 곳에 캠핑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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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30불(전기가 안 들어오는 사이트는 28불)에 샤워는 따로 1불씩!
마눌은 따온 홍합 씻어서 열심히 삶아내고 있고!!
남편은 감자 까서, 삶아서, 으깨는 요리중입니다.
자연산 홍합은 요리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삶아서 껍질을 까서 바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껍질을 깐 홍합의 속살을 훌러덩 뒤집어서 다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다시 홍합에서 이물질이 안 나올 때까지 몇 번을 물로 씻어내야 모든 과정이 끝난답니다.
부부가 한동안 부산을 떨고 난후에야 요리는 완성되었습니다.
홍합은 따고, 삶고, 몇 번씩 씻어내고, 요리하는 시간이 조금 길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을 때 모래가 안 씹히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분명히 키위 할배가 주셨던 홍합이랑 똑같이 요리를 했는데...
맛은 왜 이리 확~ 떨어지는지 원...^^;
“우리 홍합은 껍데기는 무지하게 큰데..왜 알맹이는 이리 쫴끔한거야?” 하면서 투덜거리니..
“자연산은 원래 그래!”하는 남편!!
언제나 그렇듯이.. 부부는 하나도 남김없이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보다도 우리 집 양반이 홍합을 너무 사랑하는지라..
앞으로도 종종 홍합요리는 자주 해먹게 될 거 같습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2일 저녁!
비오는 카라메아의 캠핑장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남의) 무선인터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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