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에서 불어대는 한류바람 뉴스를 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한류가 난리라던데, 오스트리아에서 너무도 조용합니다.
아무래도 오스트리아가 독일의 영향을 많이받는거 같던데..
독일이 조용하니 오스트리아도 조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가끔씩 TV프로그램에서 한국영화를 접할 때는 “이게 뭔 일이여?”하는 생각과 함께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한참 전에는 조인성이 주연한 영화 파격적인 성적장면으로 유명한 (제목은 까 먹었는디.. 왕과는 동성애요! 왕비와는 이성애 관계를 가졌던..)영화가 오스트리아의 TV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채널이 케이블 방송이여서리 아무나 보지 못 했다는 거..^^;
지난주에 TV프로그램이 나온 책을 대충 보고 있는 중에 어디서 많이 본 여자사진이 보였습니다.
살짝 지나친 페이지로 가보니...“어! 한국영화다!”소리나 절로 납니다.
김기덕 감동의 빈집이 한글 그대로 “빈집-그림자남자(대충해석해서.. 안 보인다는 얘기죠!)”입니다.
저번에는 케이블방송에서 해서리 쪼매 아쉽더만 이번에는 정규방송에서 해줍니다.
그것도 예술쪽으로 많이 해주는 채널에서 말입니다.
빈집 바로 아래 샤론스톤의 오래된 영화 "원초적 본능"도 같이 나왔었는데, 빈집은 수준에서 별4개를 받았는데,
원초적본능은 별2개짜리였답니다. 이곳의 평론가도 빈집을 높이 평가한거 같이 기분좋았답니다.
남편에게 “이거 한국영화거든! 이 작품이 해외에서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니까 꼭 봐! 알았지?”하면서 다짐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마눌이랑 살지만 남편이 한국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수박 겉핡기식이거든요.
한국어도 달랑 2달밖에 안 배워서리.. 한국말 해봐하고 시켜보면, “김선생님, 영어를 하십니까?”하는 정도?
그래도 어디선가 한국에 대한 기사나 나오면 아주 반가워하는 우리집 양반입니다.^^
남편한테 빈집을 보라고 설명하고는 다시 저녁에 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영화명입니다. 사마리아!!
이거 한국영화랑 제목이 똑같다. 생각하면서 설명을 대충 읽어보니..
맞습니다. 한국영화! 두 여고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었죠!
원조교제에 대한 한국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를 2 편이라 보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우리가 보통 취짐하는 시간이 자정인지라 남편은 사마리아를 예약녹화로 해두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보게되겠죠!
“한국에서는 모든 여고생이 원조 교제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쪼매 되지만,
그래도 한국문화에 대해서 한국 사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인거 같아서 좋은거 같습니다.
아직 한류바람이랑은 거리가 먼 이곳에서도 이렇게 한국영화가 자주 상영되서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더 궁금해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습니다.
2011년 12월 현재 제가 알기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이 그라츠에 없답니다.
전에는 Urania우라니아 라는 곳에서 한국어 초급과정을 가르치는 안내를 봤었는데.. 이제는 그나마 없어졌더라구요.
한국어는 이곳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언어가 아닌 모양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서도 한류바람이 살짝 불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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