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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여행

그라츠의 가을축제! Aufsteiern 아우프슈타이어런 1편

by 프라우지니 201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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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으름을 떨면서 블로그에 소홀하는 동안에 그라츠에는 많은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오늘은 지난 9월19일에 있었던 그라츠의 가을축제 사진을 올립니다.

 

aufsteirern 아우프슈타이언 이란 축제입니다.

(그라츠가 있는 지역이름이 Steiermark 슈타이어막 이거든요.)

 

아직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 관계로..남편에게 물어봤습니다.

 

“auf 아우프는 위로,어디로 가는 접속사인데.. 슈타이어막을 나가래?” 하니 남편도 대충 대답을 잘 못하는거 보니 대충 축제이름인 모양입니다.

 

슈타이어막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행사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이 축제가 있는 날이 주일날이여서 남편은 집에 있구요.

저혼자 열심히 30분동안 자전거 페날밞아서 시내로 나갔답니다. 

 

무슨 축제인가 궁금해서요.

 

 

평소에 그라츠시내는 참 조용하답니다.  골목은 보통 비어있는 상태이고..

그래서 인지 그라츠에는 사람이 많이 안 사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랍니다.

 

그라츠에서 사는 나도 오늘처럼 사람이 많이 모인 건 정말 처음이였답니다.

250,000명이 산다고 하더니만, 오늘은 정말 그만큼의 사람이 사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시내에 자전거타고 갔다가 더 이상 골목으로 진행(행사 할 때는 보통 길을 막고 합니다.) 못하고, 이 근처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걷기 시작합니다.

 

저기 저 아주머니께서 입으신 dirndl 디언들 이라고 불리는 전통의상입니다.

오늘 행사가 어떤건지 모르고 온 저는 이 복장이 생소해 보이기만 합니다.

 

 

 

조금 더 걸어서 그라츠의 중심가 Herrengasse헤렌가쎄쪽으로 가니 어디서 온 합창단인 모양입니다.  햇볕 때문에 그런가 인상 박박쓰면서 열심히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남성,여성복장이 오스트리아 전통복장인거죠!

 

같은 디른들도 젊은 여성이 가슴 푹 파인것 입으면 섹시한데,

저렇게 체격이 좋으신 아주머니의 디른들은 섹시랑은 거리가 쫌 있네요~

 

 

 

저기 걸린 오렌지색 프랭카드 보이시나요?

오늘 하는 이 행사인거죠! 아우프슈타이어런~

 

한 달 전 쯤부터인거 저 깃발이 저렇게 걸려있었답니다.

 

이왕이면 언제하는 행사인지도 써놓으면 좋을텐데..

저렇게 이름만 덜렁 걸려있더라는..

 

헤렌가쎄를 들어서면서 깜짝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같으면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을 방불케하는 군중이지만, 유럽에서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벅적대는건 정말 흔한 일이 아니죠! 이날은 가만히 서있어도 뒷사람에 의해서 앞으로 이동이 가능했답니다.

 

 

 

아빠 어깨에 올라탄 저 꼬맹이도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입었습니다.

저 모자도 의상과 한 세트인거죠!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 모자,자켓에 반바지(가죽으로 된)를 입습니다.

청년들이 입어도 귀여워보이는데, 꼬맹이가 입으니 정말 깜찍합니다.

 

사진의 우측 모자에 달린 청소하는 솔같은 것은 모자에 달린 악세사리랍니다.

“저걸로 굴뚝청소하면 딱 이겠다..”하는 생각이 드는데, 솔도 여러 가지더라구요.

 

가을축제라고는 하는데,  대부분 슈타이어막(지역/우리나라도 치면 경상도,경기도같은) 지방의 특산품,음식물,관광지 같은것이 나와있답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이 지역사람들은 전통복장이였답니다.

관광객은 평상복이라 구분하기가 쉬웠답니다. (아! 저도 평상복차림)

 

 

 

대부분 여성들은 치마를 착용한 디른들인데,  사진의 좌측여성처럼 위에는 부라우스에 조끼를 착용하고, 밑에는 남성들이 입는 반바지를 입을 수도 있답니다.

 

앞(중앙)의 여성이 입은 모자,자켓도 전통의상에 들어가는 차림입니다.

 

 

 

길을 걷다가 상큼한 차림의 아가씨들의 차림이 눈에 띕니다. 

손에 들고 있는것은 Sturm 슈투엄(발효 중인 포도주)입니다.

 

사실 이때가 가을철 슈트엄을 마실때거든요. 

올해 담은 포도주가 발효되는 시점에서 마시는 거죠!

 

이맘때는 수퍼마켓에서도 슈튜엄을 파는데,  우리나라 막걸리처럼 발효가 되고 있는 상태라 포장된 플라스틱병도 똑바로 세워놓지 않으면 포도즙이 흘러나온답니다.

 

보통 슈투엄은 백포도주인데,

저렇게 적포도주 슈트엄은 Schilcher쉴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보통 백색보다 가격이 세답니다. 오늘 이 축제에서는 보통 250ml 한잔에 2.50유로에 판매하더라구요. (수퍼에서는 1.5리터 한병에 3~5유로정도 합니다.)

 

 

 

우리 눈에는 생소하게 보이는 악코디언같이 생긴 악기입니다.

 

(제 시이모부님께서 이걸 가르시치는 선생님이신데, 예전에는 많이 배웠는데,

요새는 이걸 배우는 학생이 많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생긴것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실제 이름은 Knopfharmonika 크롭ㅍ하모니카(단추하모니카)네요. 앞에 단추를 누르고, 뒤쪽을 늘였다줄였다 하면서 연주하는데, 전 저런 걸 실제로 한번도 본 적도, 연주해 본 적도 없어서 신기합니다.

 

 

 

헤렌가쎄(행사장의 중심거리)를 오락가락하다가 실제로 크롭하모니카를 연주하는 팀을 만났습니다.  어린아이도 연주하는걸 봐서 어렵지 않게 배울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라츠 근처에 아주 유명한(zotto "조또"라나?) 초코렛 공장이 있답니다.

 

가격은 하나에 거의 3유로(3900원?) 하는데, 초코렛 안에 별걸 다 넣습니다.

 

과일은 기본이고, 생강,마늘,고추등등등

우리의 기본상식을 벗어난 엽기적인 초코렛이 많은거죠!

 

모르나봐요~ 초코렛은 그냥 달콤한 맛이 나는 오리지날이 최고인걸!!

 

위 사진에도 고추랑 체리를 넣은 초코렛이 보이네요.

저걸 누가 사먹을까 싶지만, 실제로 저걸 선물로 받는 경우도 많답니다.

 

 

 

슈트이어막의 특산물이죠! 호박씨기름입니다.

이것이 남성의 전립선에 그렇게 좋다죠!! (들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는것!

 

사진의 좌측은 1.5리터~2리터되는 병 같은데..

가격은 거의 3만원선입니다.

 

이걸 어떻게 먹냐구요? 튀겨먹는 기름(먹기에는 가격이 너무 쎄~)은 아니구요.

 

샐러드할 때 식초, 소금, 후추넣고 호박씨 기름을 잔뜩넣어서 슈타이어맠샐러드를 만든답니다.   저 뒤쪽으로는 호박씨도 판매합니다

 

 

 

이날 축제의 특징은... 여러음식을 사 먹을수 있다는 것!

공짜는 하나도 없답니다.

 

대부분 그라츠근처에 있는 식당이나 특산품가게들이 이날은 다 시내로 들어온것이죠.

그 중에 소세지도 있구요.

 

 

 

거리에는 이렇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무데서나 슈투엄,음식을 주문하고 앉아서 먹을수 있답니다.  (보통 음료랑 음식하나 주문하면 한 10유로선 합니다.)

 

앞쪽의 청년들이 전통의상 Tracht트락트을 입고 있네요.

가죽원단의 반바지입니다.

 

역시 젊은이들이 입은 의상은 귀엽게 보입니다.

 

 

 

이날 축제에서 빠지지 않은것중의 하나가 음악입니다.

 

여기저기 소규모의 무대가 있구요. 음악도 연주합니다. 이 사진에서 연주하는 음악은 동영상으로 담아오기는 했는데, 올릴수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리에서 열심히 실을 잣고계신 아주머니! 

바로 옆에 진열된 제품을 파시는 분이시죠!

 

 

저 신발 하나 사서 신으면 발이 따뜻할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오스트리아의 가정에서는 일반 슬리퍼를 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슬리퍼는 아니구요.

 

 

 

유리공예제품도 나왔습니다.

 

저런걸 사다가 뭐에 쓸까 싶지만..

저런 제품이 정원에 놓여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정원에 두기에는 가격이 상당한 제품이지만요.

 

 

 

이런 날 빠질수 없는것이 119 구급대원인거죠!

 

사람이 워낙 많으니 응급상자를 저렇게 지고 행사장을 누비고 다닙니다.

앞이 비었구먼 무슨말이냐구요? 조금 더 가면 또 사람이 빡빡하답니다.

 

 

 

음식을 파는 곳에서는 저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답니다.

이곳은 그래도 음식 값이 저렴한데.. 이유는? 소세지 종류를 파는 곳이네요.

 

메뉴를 보자면 왼쪽은 감자+소세지? 단어를 해석하면 감자랑,소세지가 나오네요.

 

그 옆은 무슨 발효빵같고, 그옆은 구운소세지, 그 옆은 슈타이어소세지.

행사의 사진을 추리다보니 축제를 2개로 나눠서 올리게 되네요.

 

자~그럼 2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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