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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같은 수퍼마켓 다른 가격들

by 프라우지니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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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으로 운영되는 슈퍼마켓의 판매가는 어디를 가나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안 그런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남편이 다니는 헬스클럽 앞에는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알디)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최근에 자주 찾게 된 곳 중에 하나죠.

 

우리 동네에도 있는 호퍼인데 내가 일부러 린츠시내에 있는 호퍼까지 가는 이유는...

혼자 가는 남편의 말동무를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보물찾기를 위해서죠.

 

유럽의 슈퍼마켓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외 기획 상품으로 파는 것들이 꽤 다양합니다. 컴퓨터, TV, 냉장고 같은 커다란 가전제품부터 옷은 기본이고, 입학 시기에는 학용품, 스포츠용품도 여름에는 바캉스용품을 팔고 겨울에는 스키용품들을 팔죠.

 

기획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인기도 있어서 반나절 만에 다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주 다른 제품들이 기획으로 나오니 기획제품은 신상에 나오는 주가 아니면 사기 힘들죠.

 

매주 나오는 기획 제품에 관심도 없고, 더군다나 옷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아낙인데..

제가 요즘 관심을 갖는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스포츠 의류.

 

전에는 무조건 “면”을 선호했습니다.

등산을 갈 때도 스포츠 의류로 무장하는 남편 옆에서 저는 무조건 면티를 챙겨 입었죠.

 

면티는 한 번 젖으면 집에 올 때까지 내내 젖는 상태여서 겉 재킷을 벗으면 젖은 옷 때문에 체온이 내려갈까 봐 아무리 땀이 나도 재킷을 벗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의류는 땀이 나도 금방 말라서 안에 입은 옷이 축축하지 않죠.

그래서 사람들이 땀나는 운동을 할 때는 이런 옷을 챙겨있는 거겠지만요.

 

평소에는 면 옷을 선호하지만 스포츠 할 때는 꼭 챙겨 입어야 하는 것이 전문 의류죠.

 

겨울에는 팔다리를 휘저어야 하는 노르딕스키를 타야하니 필요하고, 사실 자전거 탈 때도 이왕이면 스포츠 의류를 입는 것이 좋죠. 그래서 요즘은 보는 대로 한 두개 샀었습니다.

 

남편은 운동하러 가고 나는 헬스클럽 앞의 호퍼의 이월 기획 상품이 걸려있는 행거를 열심히 돌리다가 발견한 대박상품. 이건 안사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지난번에 호퍼에서 이것과 같은 원단의 셔츠를 샀었습니다.

그때도 저렴하게 샀다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오늘은 그 가격의 절반이니 안사면 낭패죠.

 

스포츠 셔츠는 정가 8.99유로인데 세일가 2,99유로.

스포츠 얇은 재킷은 정가 17,99유로인데 세일가 5,99유로.

 

지난번에는 스포츠 셔츠의 지난번 세일가가 5,99유로였는데..

그때도 싸다고 샀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할 때 입어보니 엄청 좋아서 2개 안 산 것을 후회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3유로나 더 저렴한 2,99유로.

보자마자 얼른 낚아챘습니다.

 

호퍼에서 파는 기획 상품들은 가격대비 품질이 훌륭한 제품들이라 꽤 인기가 있고,

특히나 기능성 스포츠 의류 같은 경우는 브랜드가 없는 제품임에도 그리 싸지 않습니다.

 

겨울철이 되면서 스키 타러 자주 다녀야 하는데 이런 기능성이 꼭 필요한때.

두 번 생각도 안하고 얼른 챙긴 셔츠와 재킷.

 

세일가로 사니 세트로 사도 내가 지불한 돈은 9유로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

 

 

 

새로 산 옷은 먼저 빨아야 했지만, 다음날 스키를 타러 가면서 그냥 세트로 챙겨 입었습니다. 특히나 내 만에 쏙 들었던 것은 안에 입는 셔츠.

 

스키 탈 때 찬바람에 얼굴이 얼어서 양쪽 뺨이 벌겋게 되는데 목폴라처럼 목이 길게 나와서 스키 탈 때 마스크 대용을 사용도 가능한 기능입니다^^

 

스포츠 의류를 세트로 입으니 땀을 흘려서 안에 축축한 감은 없는 것이 왔다~입니다.

남편이 이래서 어디를 가도 스포츠의류로 챙겨 입었던 것이군요.^^

 

내가 득템 한 옷이 우리 동네 호퍼에서는 얼마에 팔리나 찾아봤더니만..

우리 동네에서 팔리는 금액은 14,99유로에 판매중.

 

정상가보다는 3유로가 저렴하지만, 내가 산 금액보다는 아직 많이 비싸네요.

나는 5,99유로에 샀는데..

 

동네마다 있는 슈퍼마켓이라도 각기 다른 점장을 두고있어서인지,

이월된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조금 잘되는 지점 같은 경우는 세일을 해도 폭이 그리 크지 않는데,

빨리 팔아서 치워버릴 의도인지 세일 폭이 꽤 지점도 있죠.

 

아! 제일 큰 슈퍼 중에 하나인 Spar슈파 (Interspar 인터슈파, Eurospar 오이로슈파)도 세일을 하는 상품들이 다를 수가 있고, 원래는 세일품목이 아닌데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커다란 인터슈파에서 홍차 세일하는걸 봐서 오늘 남편이 운동 가는데 따라가서 그곳에 있는 작은 Spar슈파에서 사려고 했었는데...

 

분명히 세일 기간임에도 작은 슈파에서는 정상가로 판매 중이었습니다.

(동네에서는 뭐든지 더 비싸게 사먹으라는 이야기인지..)

 

가끔 저는 같은 슈퍼임에도 일부러 집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동네의 지점을 찾아갑니다.

 

세일품목이 아닌데 세일하는 경우도 있고, 이월된 기획 상품의 세일 폭이 우리 동네보다 엄청 커서 득템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나만의 행사입니다.^^

 

혹시나 모르셨다면 같은 슈퍼 다른 지점을 한번쯤 방문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완전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하실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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