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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팔아먹고 싶은 선물, 기념주화

by 프라우지니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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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줄때도 좋지만 받을 때는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선물도 가끔 있습니다.^^;

 

나는 “시”자 들어가는 가족들에게 선물을 자주 합니다.

시부모님 생신날, 크리스마스, 어머니날, 아버지날 등,

 

따져보면 일 년에 기본적으로 3~4번은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시누이는 그보다는 적지만 기본적으로 시누이 생일과 크리스마스.

두 번은 기본적으로 챙깁니다.

 

우리가 해외에 살면 생일이 됐건, 크리스마스가 됐건 그냥 입을 싹 닦지만,

지금은 함께 살고 있으니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죠.^^;

 

각자의 취향을 모르면 제일 만만한 것은 현금이나, 상품권!

저는 쪼맨한 선물 + 상품권을 준비합니다.

 

물론 선물도 샤워용품이나 화장품같이 매일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준비하죠.

 

내가 시부모님과 시누이한테 받는 것은 아주 다양합니다.

대부분은 “이걸 어디에 쓰라고?”하는 것들이죠.^^;

 

시어머니께는 몇 년 전에 저희부부에게 작은 다이어리 수첩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남편은 중요한 메모를 컴퓨터에 하는지라 쓰지 않았을테지만..)

 

가죽커버의 손바닥 만한 고급스러운 다이어리는 가격은 꽤 나가는 거 같았는데, 내가 쓰는 것과 종류가 다른지라 1년 내내 우리 서랍에 처박아놨다가 해가 바뀐 다음에 버렸습니다.

 

우리 집 종이류는 시아버지가 다 나무용 보일러에 태워서 버리시는데..

선물 받은 수첩을 안 쓰고 버린 것을 보면 속상하실까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의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필요 없는 선물이였지만 버리는 것도 신경 써야 했었죠.^^;

 

 

시누이한테는 이런 것도 받았습니다.

 

 

 

관심도 없는 오스트리아 기념주화.

금도 은도 아닌 동으로 만든 주화는 도대체 어디에 써먹어야 하는 것인지..^^;

 

대충 25유로 선으로 우리부부에게 선물을 주는 시누이가 우리부부에게 줬던 기념주화 30유로(각자 15유로)와 올해 내 생일 선물로 받은 기념주화 25유로.

 

“아니 왜 이런 걸 주냐고? 그냥 상품권으로 주면 사고 싶은 거나 살 수 있지”

 

받아놓고도 궁시렁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 선물입니다.^^;

 

 

 

시누이가 가끔 가지고 오는 월간지 중에 기념주화 협회 것이 있기는 했었는데,

시누이가 기념주화에 관심이 있어서 이 잡지를 받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념주화가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인 것인지..

시누이한테 받은 기념주화는 전부 55유로.

 

내가 기념주화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걸 시작으로 동전 모으는 취미를 갖고 싶음 마음도 없으니..

 

선물 받은 이 동전들은 팔아먹기로 했습니다.

 

이런 선물은 다음에 또 안 받아도 되는데..

시누이한테 다른 걸 달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으니..

 

어디서 파는지 알면 다음에 또 기념주화를 받아도 당황하지 말고~ 얼른 또 팔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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