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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요즘 내가 매일 쓰고 다니는 모자

by 프라우지니 2017.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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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여름휴가용으로 사놨던 모자가 2개 있었습니다.

 

휴가용으로 사놓기는 했지만, 일상에서 쓰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동네 쇼핑몰 가는 길에 머리에 쓰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일부러 자전거를 살살 달리니 옆에서 같이 달리는 남편 왈.

 

“지금 자전거 페달을 밟는 거야? 마는 거야?”

“세게 달리면 모자가 날아간단 말이야.”

“모자가 날아가면 내가 주을 테니 그냥 쌩 달려!”

 

 

 

자전거 탈 때 사용한 모자는 오른쪽입니다.

 

집에서 쇼핑몰은 3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남편은 쇼핑몰 가는 길에 마눌 모자를 3번이나 줍느라 서야 했습니다.^^;

 

모자에 끈이 없어서 고정이 안 되니 자전거를 탈 때 쓸 수도 없고,

여름휴가지인 바닷가에 가지고 간다고 해도 바람이 불때마다 신경 써야 하는 상황.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제가 찾아낸 방법입니다.^^

 


검정색 모자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검정 끈을 이용했습니다.

 

모자사이를 볼펜으로 조금 벌린 다음에 끈을 넣어서 고정.

아래는 안 쓰는 주머니에 달려있던 고정용 플라스틱까지 달아놓으니 완성.^^

 

이건 보트 탈 때 쓰면 좋을 거 같아서 사놨던 모자죠.^^

 

베이지색 모자는 일상에서 쓰고 다닐 수도 있는데,

여기에도 긴 끈을 연결하면 웃길 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찾아낸 기발한 방법.

 



2년 전 일기장으로 사용했었던 3권의 노트.

 

노트를 고정하는 고무줄이 특이했던지라 기억이 났습니다.

이걸 어떻게 사용해볼까? 고민한 적이 있었던지라 쉽게 방법을 찾았습니다.^^

 

고무줄의 양끝 고정된 부분을 모자에 연결 해 보면???

생각 외로 훌륭한 모자가 탄생했습니다.^^

 


이 모자도 휴가용으로 샀던 것인데..

요새는 집근처 가까운데 다닐 때는  이 모자만 쓰고 다닙니다.

 

동네 쇼핑몰 갈 때는 필수로 쓰고 다니죠.

 

고정 끈이 없을 때는 모자를 잡고 달려야했지만..

고무줄로 끈을 만들어서 사용하니 이제는 자전거도 쌩쌩 달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치원 아이들이 사용하듯이 고무줄을 턱 아래로 둘렀었는데..

 

어른이 이러고 다니는 건 조금 웃겨보여서 고무줄을 목 뒤로 보내보니,

머리카락이 가려주니 보이지도 않고, 고정도 되고 정말 왔다~입니다.

 

 

요새는 어디를 가도 해가 있는 동안은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동네 쇼핑몰, 동네 슈퍼 갈 때는 물론이고 시내를 갈 때도 쓰고 다닙니다.

 

뒤로 고정된 고무줄은 안 보이지요?

 

저는 요새 이 모자를 쓰고 관광객모드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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