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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3-멋진 해변이 있는 Uretiti 유레티티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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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로 가는 길에 풍경이 근사한 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이곳은 그리 근사하지 않았었는데..

 

 

 

우리가 본 안내책자에는 이런 안내뿐이였습니다.

식수가 있고, 찬물 샤워가 있고, 휴지통이 있는 1인당 10불짜리 캠핑장.

 

캠핑 가능한 곳이 300곳이니 규모면에서는 엄청납니다.

DOC 캠핑장이 이렇게 대형이라니..

 

 

 

왕가레이에서 오클랜드 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속도로 옆 공간.

간판 멀리 바다만 보이나 했었는데, 바다 옆으로 뭔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잠시 쉬어가는 이곳은 캠핑금지지만,

저기 보이는 바다옆 캠핑장은 언제든지 입장이 가능하죠.

 

 

 

캠핑장은 저 게이트를 넘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책자에는 1인당 10불이라고 했었는데, 이곳은 첫날 처음 1인은 12불, 그 다음은 10불.

저희는 22불을 내고 이곳에 입장을 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1인당 10불, 2인 20불이죠.

우리는 이곳에 이틀 머문지라 첫날은 22불, 다음날은 20불을 냈습니다.

 

 

 

 

캠핑장은 이렇습니다. 그냥 바다 옆에 있는 모래언덕입니다.

 

빨간 점선을 따라서 걸으면 1시간 정도의 산책도 할 수 있고,

캠핑장 구석구석의 휴가객도 구경할 수 있죠.

 

Uretiti 유레티니 해변은 붐빌 때는 1200명까지 휴가객이 몰리는 곳이라고 하니..

아마도 오클랜드에서 오는 휴가객들이 다 이곳에 오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200명뿐이라 나름 한가하니,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해서 자리를 잡으라는 것이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의 설명이였습니다.

 

 

 

하늘이 내려앉는 해변은 나인티 마일비치에서 마지막으로 본줄 알았는데..

오클랜드랑 가까운 이곳에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었네요.

 

굳이 북섬의 끝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나인티마일 비치를 가지 않아도 이런 해변이 있다니..

여기서 나인티 마일 비치를 느끼고 봅니다.^^

 

 

 

수영하는 사람이 한둘 보이니 남편이 수영을 해볼 생각인 모양입니다.

 

파도가 세서 조금 위험할거 같은데,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남편이 하고자 하네요.

하겠다는데 말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심해야하는 해변입니다.

 

아무리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고 해도 말이죠.

 

 

 

짧게 수영을 마친 남편이 찬물 샤워를 가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곳에서 샤워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식수도 받을 수 있고, 설거지도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저 건물과 가까이에 있는 것이 좋죠.

 

 

너무 가까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보다는 조금 떨어진 자리를 골랐습니다.

 

옆 나무에 빨랫줄을 걸어서 우리 수건류를 걸어놓으면 나름 럭셔리한 우리만의 공간이 됐습니다.

 

이 멋진 공간에서 우리는 딱 하룻밤만 지낼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구경 갔다가 다시 돌아 와 보니 누군가 이 자리를 차지 해 버린지라,

어쩔 수 없이 둘째 날은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지내야 했습니다.

 

지금 봐도 이 자리는 정말 탐나는 자리입니다.

단돈 22불에 이렇게 둥지 같은 멋진 공간+ 멋진 해변.

 

 

캠핑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캠핑장과 해변 사이에는 모래언덕이 있어서 캠핑장에서 자는 동안 파도가 들이칠 걱정은 없죠.

 

해변에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하는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부메랑 같은 기구를 주고받는 가족들도 있고, 산책을 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반가운 콘티키를 봤습니다.

콘티키만 있으면 따로 낚시할 필요가 없죠.

 

미끼를 달아서 2~300m 보내놓고 두어 시간 있다가 다시 불러들이면,

이런저런 고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서 나오죠.

 

뉴질랜드, 특히나 바닷가에 산다면 콘티키 한 대 정도는 필요한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고기를 잡아서 요리 해 먹고, 말려놨다가 먹고, 얼려놨다가 먹고.

생활비도 많이 절약될 거 같기는 합니다.

 

오클랜드에서는 가까우면서 파노스 지역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

저렴한 가격에 멋진 해변, 볼거리 풍성한 이 캠핑장을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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