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홀리데이비자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의 뉴질랜드 전국에 퍼져있는 과일 농장에서 과일을 따거나, 포장하거나 하는 일을 합니다.
다른 곳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고, 외국어 딸리는 외국인 청년이 일자리 찾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계절마다 이런저런 과일들이 납니다.
사과, 키위, 체리, 살구, 복숭아등의 과일과 과일은 아니지만 양파도 있네요.
이렇게 뉴질랜드에 과일이 많이 나는데,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체감하는 과일값은 참 높습니다.
사과가 나는 철에도, 나오지 않는 철에도 사과 값은 항상 1kg에 3.99불!
관광객이 보는 뉴질랜드의 과일값이 이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관광객은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저렴한 과일가게가 어디인지 모르니, 그냥 달리다가 슈퍼에서 장을 보는지라, 현지인들이 알고 있는 “과일 싸게 사는 곳” 뭐 이런 정보는 모릅니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현지에서 사시는 분들은 슈퍼마켓이 아닌 과일(야채)가게에서 과일을 산다는 것을!
현지인들은 사과가 나는 철이던, 안 나는 철이던 보통 1~2불 정도에 사과 1kg을 산다는 것을!
카이타이아에도 슈퍼마켓 말고 저렴하게 과일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가게라고 해도 다행히 골목 어디에 숨어있지 않고, 도로 옆에 커다란 간판을 달고 있는지라, 조금 신경 써서 보시면 절대 놓치실 일이 없습니다.
저희가 케이프레잉가 쪽에서 머무는 동안 장은 항상 카이타이아에서 봤고, 그때마다 이곳에서 장을 봤죠. Bells 벨스에는 과일과 야채가 있지만, 고기도 판매합니다.
벨스에서 간만에 과일을 샀습니다.
이렇게 비타민 넘치는 과일들을 사놔야 또 한두 주일을 버틸 수 있으니 말이죠.
귤 4kg에 3불이고, 사과 2kg에 3불이면 슈퍼마켓에서 사는 것보다 아주 많이 싼 가격입니다.
3불이면 슈퍼마켓에서는 어떤 과일이나 1kg을 살 수 있는 정도인데, 과일가게에서는 그 몇 배가 되는 과일을 사고 보니 왠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저희 집(차)의 과일통이 다시 풍성해졌습니다.
새로 들어온 사과, 귤, 키위에 오렌지 당근까지!
이렇게 간만에 나온 시내에서 인터넷도 하고, 장도 보고 부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이때 본 장으로 부부는 두 주일 동안 윗동네에서 꼼짝 안고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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