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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5-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있는 캠핑장,Spirits Bay

by 프라우지니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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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저에게 “뉴질랜드에서 젤 멋있는 해변을 추천 해 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제가 말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DOC 캠핑장 목록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멋있는 풍경이 있고, 젤 멋진 해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가격은 겸손한 6불입니다.

 

같은 DOC 캠핑장이라고 해도 유명한 곳은 10불을 받는데, 이곳은 6불이니 감사하죠!

 

저 사진에 보이는 저 언덕 중에 젤 높은 곳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라고 칭하는 곳입니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들은 죽으면 그들의 영혼이 이곳을 통해서 바다로 나간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어디인지 못 찾으실 분들을 위해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제가 왜 이곳을 “가장 멋있는 해변”을 꼽냐구요?

 

이곳의 해변은 다른 곳과는 다릅니다.

하얀 모래, 검정 모래, 자갈 등이 깔린 멋진 그런 해변은 아니구요.

 

사진에 보시는 듯이 이 해변에 깔린 것은 모래대신에 잘게 깨진 조개껍질입니다.

 

이 세상 존재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제가 그랬다는 이야기죠!^^) 조개껍질 해변!

물론 조개껍질 밑으로 모래가 없는 건 아니지만, 발밑에 밟히는 건 다 조개껍질입니다.^^

 

 

 

실제로 발밑으로 밟히는 조개껍질은 이렇습니다.

모래보다는 큰 조각이지만, 밟을 때 감촉이 남달라서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까지 해변임에도 딱딱한 바닥 같은 모래밭을 거닐다가 발이 쑥 빠지는 해변을 걸으니,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쁜 조개껍질 해변이니 다 용서가 됩니다.

 

 

 

 

해변의 오랜지 색으로 보이는 것들이 다 조개껍질입니다.

 

조개껍질이라고 해도 파도가 잘게 부순지라 발에 걸리고, 아프고,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발이 푹푹 빠지지요.^^;

 

 

 

 

자! 제가 지금까지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한 그 캠핑장의 위치는 바로 여깁니다.

비포장도로를 16km나 달려야 하는 길고도 먼 길이지만, 갈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사실 이곳은 차 있는 여행자에게만 가능한 곳이지만, 가끔씩 히치하이킹을 해서 이곳에 오는 배낭여행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누군지 모르는 사람의 차를 타는 것이 위험하니 권하지는 않지만 말이죠.

 

이곳에서 케이프레잉가 까지 걸어가는 트랙(Cape Reinga Coastal Walkway)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해변의 끝 어디쯤에 있을 Pandora 판도라라 불리는 곳까지는 3시간,

이곳에서 저희가 머물렀던 Tapotupotu 타포투포투 캠핑장 까지는 8시간 30분.

 

북섬의 최북단인 케이프레잉가 까지는 11시간을 걸어야 하니 1박 2일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작은 섬은 썰물 때는 걸어서 갈수 있는데, 지금은 밀물이라 섬이 되었습니다.

 

이곳도 밀물 때와 썰물 때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해변으로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며칠 머무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그랬거든요.^^

 

저희는 이곳에 1주일 머물면서 이곳의 곳곳을 봤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제가 올리는 포스팅을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왔다고 해도 시간이 빠듯한 여행자들은 구석구석 다 볼 수 없거든요.

이곳에 온 여행자라고 해도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자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여행자들이였다면 아무것도 못 봤을 테니 말이죠.^^;

 

그분들을 위해서 제가 뉴질랜드에서 젤 멋있는 해변, 오른쪽에서 왼쪽, 뒤에서 앞, 속속들이 제가 본 것을 여기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몇 회에 거쳐서 스피릿츠 베이 완정정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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