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 생일이 지났습니다.
생일날 시엄니가 해주신 뜻밖의 선물을 오늘을 자랑하려고요^^
시부모님 생신에 제가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은...
전화로 불러 드리는 생일축가입니다.
어쩌다보니 시부모님 생신당일에 같이 지낸 적이 없는지라..
생신당일 저녁에 전화로 드리는 축하를 하고 있답니다.
제 부르는 독일 생일축가는..
Hoch soll sie leben(혹 졸 지 레벤) 오래 사세요.(=장수하시라는..)
Hoch soll sie leben(혹 졸 지 레벤) 오래 사세요.
Dei mal hoch (드라이 말 혹) 3배로 오래 사세요.
남이 옆에서 듣거나 말거나 며느리는 씩씩하게 이 축가를 불러드렸답니다.
여기서 잠깐! 저는 이 노래를 어디서 배웠냐??하면!
EBS(교육방송이죠!) 독일어 회화에서 배웠습니다.
노래도 짧고, 음도 쉬운지라 쉽게 배웠는데...
두고 두고 잘 써먹고 있답니다. ㅋㅋㅋ
제 생일날!
남편의 퇴근을 재촉해서 예약도 안 한 식당으로 갔답니다.
마눌 생일에 깜짝 선물을 해도 시원치 않는디..
남편은 깜짝 손님을 데리고(어르신이 아닌지라..)왔더라구요.
“먼저 식당에 가 있어! 차안에 지갑 놓고 왔다. 금방 따라갈께!” 하더만,
식당에는 회사동료랑 둘이 나타났습니다.
마눌생일이라고 저녁먹으러 간다고 하니, 같이 축하해주겠다고 온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남편, 남편동료(우리집에 오는 단골이죠! 안디라는..ㅋㅋ)랑 같이 자리잡고 앉아서
옆에서 뱅뱅 돌아가는 선반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꺼내서 먹느라 정신이 없는디..
(네^^ 우리는 지금 러닝스시 뷔페에 있습니다.)
울(시)엄니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남편 핸드폰으로...
“내가 니 전화번호는 몰라서 니 남편전화로 했다!”하시더니만..
해피버쓰데이 투 유! (아시죠? 생일축하합니다.)
해피 버쓰데이 투 유!
해피 버쓰데이 리베 지니(Liebe jinny 사랑하는 지니^^)
해피 버쓰데이 투 유!
시엄니가 절 위해서 불러주신 생일축가입니다.^^
항상 며늘의 생일축가를 들으시면서 당신도 나중에 며늘을 위해서 불러줘야지..하셨던 걸까요?
어느 선물보다 더 엄니가 불러주신 생일축가가 절 아주 많이 행복하게 했답니다.
저 사랑받고 있는 며늘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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