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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광고도 반가운 외국에서의 내 생일!

by 프라우지니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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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9일 월요일!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작년 생일은 주일(일요일)이여서 아침에 늦게까지 자는 호강(보통은 아침6시에 기상)하고,

나보다 생일이 3일빠른 친구 만나서 같이 축하해주고, 선물교환하고, 식사를 했었는데..

 

올해는 월요일인데다가...

오늘부터 들어야하는  독일어강의가 제가 일하는 오전과 겹치는 바람에..

(제가 들어야 하는 레벨B2강의는 오전에 한 강좌밖에 없어서리...^^;)

 

오전6시 일어나서 아침 준비해서 먹고, 7시에 출근해서 9시까지 일 하고~

잽싸게 9시30분~11시30분 독일어 수업을 듣고, 집에 오는 전차에서 미리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일터로 돌아가 2시간 더 일을 하면 대충 오후가 될거 같습니다.

이것에 제 생일인 오늘의 제 일과입니다.

 

늦은 오후에 시간이 되면 남편과 러닝스시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될 거 같고, 아니면 그냥 대충 저녁식사 하면서 보낼 거 같습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누가 특별히 내 생일축하를 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오늘 다음주 월욜이 내 생일이야!” “오늘 내 생일이야~”하고 떠들고 다니는 것도 웃기고..^^

 

이런 날은 내 이멜주소 로 보내주는 기업들의 생일축하 광고 이멜도 무지하게 반갑답니다.

올해는 생일 전 주부터 생일축하카드가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생일축하도 하고, 선물도 준다니 참 감사한 거죠!

어떤 축하카드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공개합니다.^^

 

ㅎㅎㅎㅎ 우리나라에도 이 회사가 있죠?
이브로쉐! 프랑스에서 들어온 화장품 회사이죠!

생일축하선물로 1. 깜짝 선물을 주고, 2.12,50유로이상을 구입하면 미니립스틱 5종세트 주고, 3, 모든 제품 50%할인해주고, 4, 추가로 10% 더 할인해준답니다.

재밌는 건 이 회사는 아주 자주 50%세일을 하고, 지금도 세일기간이던데..

결국 난 추가 10%할인을 받게 된다는 얘기인거죠!

 

선물1. 깜짝 선물도 물건을 사러가서 사야 만 받는 거지, 물건도 안 사면서 생뚱맞게 “깜짝선물 주세요~”하는건 쪼매 웃기죠?

글고 작년에 이 생일축하 전단지 들고가서 선물도 받고 물건도 사고 했었는디..선물이 그냥 샘플 바디크린저여서 실망했었답니다.

우쒸~ 깜짝생일선물이라고나 하지 말던가...

 

 

그리고 또하나!

이회사는 다운이불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인터리어제품, 침구류등등을 파는 회사인데, 이 회사에서도 생일축하를 해왔습니다.

7,77유로짜리 상품권! 이건 와서 뭐 사라는 얘기인거죠!

 

근디..왜 상품권의 금액이 7,77유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는 행운의 숫자가 7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는디...

그리고..요리책 한권도 무료증정한답니다.

와서 물건도 사고, 요리책도 받아가라는 얘기인거죠!!

 

기업들은 이렇게 내 생일축하보다는 자기네 와서 물건 사라는 광고를 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도 반가운 해외살이입니다.

 

오늘은 광고메일만 전문으로 받는 제 이멜을 한번 열어봐야겠습니다.

거기에도 생일 축하 한다는 엄청난 양의 이멜이 와 있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멀리 떠나서 혼자 뚝 떨어져 살다보면..

누군가의 생일축하도 많이 그리운 모양입니다.

평소에 안 열어보는 광고만 전문으로 받는 이멜을 열어보고 싶어지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일년에 딱 한번! 날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엄마가 하늘에서 잘 살고 계신지 궁금 해지는 날!

울 엄마 만나러 가는 날 까지 저는 여기서 열심히, 부지런히, 자랑스런 당신의 딸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울엄마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

엄마! 사랑해~ 살아 계실 때 잘 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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