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에서 제 짐정리를 하면서 남편과 연애하는 동안 남편이 저에게 보내줬던 여러 가지 선물들을 정리하는 중에 책을 한 권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처음으로 보내줬던 선물이였죠!
한국인 연인이 절대 알아듣지 못할 독일어 노래 시디에 오스트리아의 사진첩!
자신이 손수 고른 노래들을 시디에 구워서 보내준 정성에 반해서 들어봤던 노래들중에 그 당시 제가 알아들을 수 있었던 부분은 영어로 나오는 마지막 부분.
상대방이 알아듣지도 못할 독일어 노래들을 왕창 선곡했는지 알 길을 없었지만,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을 선곡했겠구나..하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들을 듣곤 했었습니다.
“I am from Austria ~~ ♪~"와 함께 왔었던 오스트리아 풍경 사진첩
그 당시 제가 남편에게 가졌던 생각입니다.
남편이 당시에 살고 있었던 “그라츠”의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발견한 사진첩이 반가워서 책을 흟어봤습니다.
그 당시 남편은 저에게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를 소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어떤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어떤 풍경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자신의 나라를 보지못한 연인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였나봅니다.
지금은 그때의 연인이던 사람과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고, 지금은 사진첩으로만 봤던 그 풍경들의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난 아직도 사진속에서 봤던 그 멋진 그 풍경들을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보여주고자 했던 그 오스트리아에서 이제는 일상을 살고있습니다.
남편이 나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은 사진첩속의 멋진 풍경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 함께 하는 삶이 아니였나하는 것이 지금 생각하는 그 선물의 의미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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