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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신발7

세상 모든 남편의 마음은 같다 우리 부부와 연중행사로 만나서 등산을 하는 “연상연하 커플” 동거 26년만에 환갑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해서 이제 신혼 1년차죠. 연상인 그녀, E는 올 9월에 은퇴를 앞두고 있고, 그녀보다 5살이 어린 남편, T는 아직 은퇴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넉넉한 집안이라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은 아니니 환갑이 되기 전에 은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부부와 어쩌면 세계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커플이라 그들의 은퇴 계획이 궁금했죠. 이 커플의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171 강한 여자, 행복한 여자, 요즘 우리와 부쩍 자주 만나는 커플이 있습니다. 남편의 회사동료 커플이죠. 내가 남편의 동료를 안건 19년 정도가 된 거 같고.... 2022. 1. 29.
남편에게 잡힌 내 약점 요즘 남편은 어떻게 해야 마눌이 움직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XX 갈래?" "아니, 피곤해.“ “당신이 여기 가서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구독자 수가 한번에 100명이 더 늘 거야!” “웃기네.” 남편이 말하는 것처럼 초보 유튜버에게 구독자 100명이 한 번에 늘어날 리도 없지만. 남편이 가자고 하는 곳의 동영상에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나는 이제 동영상 영상 55개를 올린 초보 유튜버지만, 마음만은 백만(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니 말이죠. 3일 근무가 있어서 가기 망설였던 설산 등산. 눈신발을 신고 등산하는 영상만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안디 덕에 “오스트리아의 스키투어“ 영상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건 2편의 영상으로 편집을 할 예정입니다. 눈신발 신고 오르는 등산과, 스키를 신.. 2019. 4. 28.
내가 피곤한 이유 나는 남들의 주말과 연휴와 상관없이 일을 합니다. 남들이 일하는 평일이라도 내 근무가 없으면 나는 쉬는 날이고.. 남들이 다 쉬는 주말이나 연휴에 내 근무가 잡히는 나는 일하는 날이죠. 올해 부활절 휴일은 4월, 20일(토), 21(일) 그리고 22(월). 회사에 따라서 연휴 앞으로 이틀정도 더 쉬는 경우도 있고, 이때 휴가를 가기도 하고, 회사 차원에서 부활절 휴가 1주일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1주일에 20시간(2일)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건만.. 어째 이번 부활절 주간에는 근무가 빡세게 잡혔습니다. 월(10시간 근무), 화(6시간 근무)에 금(10시간) 토(10시간) 일(6시간) 5일중 이틀은 오전근무에 해당하는 6시간근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일이니 이것도 피곤하지는 마찬가지. 월,.. 2019. 4. 27.
남편의 꿍꿍이속의 주말여행 남편은 가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눌의 대답을 이끌어 냅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엔나에 가서 크리스마스 시장 구경하고, 그라츠에 가서 친구들 만나자.”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장은 몇 번 봐서 신기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가재?” “그럼 비엔나는 빼고 그라츠에 가자!” “안 가!” 남편이 비엔나까지 양보를 했는데, 마눌에게서 나오는 대답은 남편이 원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바로 마눌 약 올리기 작전으로 들어오십니다. “게을러 터져가지고는 맨날 집에 짱 박혀서 뭘 하겠다고..” (나 안 게으른데? 집에서도 글도 쓰고 할 일이 많은데...^^;) “그라츠에 가서 뭐 하려고?” “.....” “가서 할 일 있어?” “....” “가서 친구 만나고 뭐? 크리스마스 시장에 가서 글뤼바인(뜨거운.. 2017. 12. 20.
간만에 본 남편의 자상함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 참 무뚝뚝합니다. 남편을 “경상도 남자”라 칭하면 사람들은 제 남편이 정말 경상도 출신인줄 알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제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입니다.^^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예쁘게 안 하지만 마눌을 챙기는 마음만은 살뜰한 남편. 문제는 그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 마눌에게는 항상 “투덜거리고 무뚝뚝한 남편”이죠. 언젠가 저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모습을 지인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있다가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모양인데.. 남편은 앉아 있었지만 남편의 눈은 이동하는 마눌을 따라다니고 있더랍니다. “그냥 따라 가지. 왜 앉아서 그렇게 눈으로만 쫓고 있누?” 보다 못한 지인이 이런 핀잔을 주니 남편은 그냥 웃기만 하면서, 눈은 여전히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 2017. 12. 18.
나에게는 너무 피곤한 휴가 제가 지난 주에 남편과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말이 좋아 휴가지, 사실은 겨울맞이 동계훈련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3일(수, 목, 금) 동안 동계훈련 같은 휴가를 다녀와서는 바로 하루 10시간짜리 근무를 이틀 연달아 하고 나니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나왔습니다. 제가 피곤하면 입 옆에 바로 물집이 잡힙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는 알리미 역할을 하거든요.^^; 제 몸이 피곤해서 견딜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온 거죠.^^; 자! 여러분께 저의 피곤한 3일간의 휴가를 공개합니다. 저희부부는 짤스캄머굿 지역으로 휴가를 갔었죠. 외국의 관광객들은 이 지역의 호수주변만 볼거리가 있겠거니 생각하시지만, 사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 지.. 2017. 12. 17.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 집에는 며칠 전에 사다놓은 신발이 있습니다. 가격도 별로 싸지 않는 60유로(9만원?)씩이나 주고 사다놓은 신발! 이름하야 Schnee Schuhe 슈니 슈에(눈, 신발) 눈위를 걸을때 신는 신발인거죠! 수퍼에서 이 신발을 월요일부터 판다는 예고 광고전단지를 보고 난 후에 남편이 “낮에 시간 내서 이 신발 꼭 사러가!” 하더라구요. “웃기셔! 우리 집에 노르딕스키도 있잖아! 게을러서 스키도 안타러 가면서 왜 눈신은 사래?”했지만, 나야 뭐~ 내 돈 드는거 아니니 사라면 사야죠! 그렇게 나는 무거운 신발 2개를 사다놨습니다.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그냥 신발을 신고 걸으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신발을 신으면 정말 눈 위를 살짜꿍 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 201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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