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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천천히 하고 있는 여행 준비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는 여름 휴가를 9월 1일에 출발하려고 했었습니다. 휴가는 어디로 가냐구요?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닉을 목적지로 달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스플릿쯤에서 되돌아왔으니, 올해는 두브로브닉 찍고, 그 아래 나라인 몬테네그로/코토르를 갈 생각입니다. 여행 가기 전 밑 작업(캠핑카 작업?) 은 8월 말부터 슬슬 준비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남편이 조금 게으름을 떨었습니다. 마눌의 닦달에도 상관없이 남편이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되어갔죠. 차 안에서 잘 수 있는 캠핑카를 만드는 과정도 마눌의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뭘 해도 계획이 철저한 남편은 시작 전에 이미 컴퓨터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런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마눌은 봐도 모르겠는 도면만 보고 또 보고.. 마눌.. 2018. 9. 6.
남편만 모르는 호박 이야기 남편이 여러 가지 야채로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요리할 때 도움은 전혀 안준)마눌은 시부모님께 퍼다 나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남편이 요리한 스프를 갖다 나르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첫째로.. "당신 아들이 한 요리이니 맛 보세요." 집에서는 엄마가 한 요리만 먹어온 남편인지라.. 엄마는 당신 아들이 한 요리를 한 번도 못 드셔봤을거 같은 마음에 말이죠. 밖에서는 곧 잘하는 인간형들이.. 엄마네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죠. 제 남편도 그런 형입니다.^^ (늙은)호박 크림스프, 주키니(애호박) 크림스프, 컬리 플라워 크림스프. 종류도 다양하게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날랐습니다. 마당에서 나는 야채를 달라고 아빠께 손 벌리지는 않지만, 아빠가 주신다고.. 2018. 9. 5.
내가 만난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 한국에서야 스타벅이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솦중에 하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 시내에서 몇 번 봤었고, 공항에서도 봤었네요. 우리동네는 스타벅이 없는줄 알았는데,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갔던 우리 동네 쇼핑몰에서 스타벅을 만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스타벅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말이죠. 우리 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만한 곳에 커다란 쇼핑몰이 하나 있습니다. 1km이 조금 넘는 거리인지라, 걸으면 10분 내외, 자전거 타고 가면 3분내외입니다. 나는 동네에 있는 쇼핑몰이라 집에서 입던 옷 입고도 가는 곳이지만, 이 쇼핑몰이 린츠가 속한 연방주에서는 가장 큰 곳이랍니다. 쇼핑몰은 220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로.. (동네에 붙어있는 광고 현수막보고 몇개의 가게.. 2018. 9. 4.
탈장 수술 1년 후 1년 전, 탈장수술을 받은 이후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좌측 사타구니 쪽에 약간의 통증과 눌림 증상이 있었습니다. 초음파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났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2691 내 직업의 기로에 서서 그리고 다시 MRI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MRI진단서에 따르면... 탈장수술 부위 어디에 구멍이 났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탈장 수술부위는 잘 봉해져 있다는 이야기죠. 오전에는 레지던트 의사들이 진료를 하지만, 오후에는 전문의가 진료를 하는지라 제대로 된 진단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내가 가져간 진단서를 보고 선생님께서도 탈장수술부위는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왜 아픈 것인지..^^; 일단 내가 얼마나 .. 2018. 9. 3.
국적을 초월하는 세상의 시어머니 국제결혼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시집살이는 안 하겠다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 시어머니는 한국인 시어머니랑은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도시에 살 때는 시집에 다니러 와도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며느리는 “손님취급”을 합니다. 시댁에 다니러 왔다고 해도 시어머니 주방에서 기구 등을 만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내 물건”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허락 없이 물건 만지는 걸 싫어하시니 말이죠. 하지만 싫다는 표정을 교묘히 감추시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죠. “너는 안 도와줘도 된다. 그냥 나가 있다가 음식이 다 되면 그때 와서 먹어라.” (사실은 쫓아내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이니 말이죠.) 이걸 외국인 며느리들은 착각하는.. 2018. 9. 2.
이케아 신제품, Veggi Dog 베지 도그를 맛보다, 오스트리아 이케아에 신제품을 나온다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이케아에 가면 아침메뉴를 먹던가, 아님 쇼핑하고 나올 때 “핫도그&(무한리필)음료“를 이용하고는 했었는데, 살코기보다 지방이 더 많은 소시지는 먹을 때마다 ”이것을 먹으면 내 뱃살로 가서 붙겠지?“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답니다. 그랬었는데, 칼로리가 낮은 핫도그가 나온다니 맛을 꼭 봐야 하는 거죠.^^ 신문 Heute에서 발췌 Veggi 베지(야채) 핫도그에 들어간 내용물은.. 빨간 렌틸콩을 기본으로, 케일, 당근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그 위에 머스터드소스, 적양배추와 튀긴 양파를 곁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베간 핫도그의 맛이 상상이 잘 안되는지라.. 그 맛을 보기위해 신제품이 나온다는 8월1일을 기다렸죠.^^ 8월1일과 2일은 근무가 있었던지라.. 201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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