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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2

가끔씩은 섭섭해지는 시집살이 얼떨결에 하게 된 시집살이. 시부모님과 다른 건물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시시때때로 시부모님이 오시는지라,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집살이”가 맞습니다. 물론 한국의 시부모님처럼 “넌 며느리니까....”하는 이런 것은 없지만.. 며느리는 한국인인지라 시부모님에 대한 어려움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마당에 여러 종류의 야채와 과일나무가 있지만 시아버지가 하루 종일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아는지라 무작정 따다가 먹지는 못합니다. 넘쳐나는 야채의 경우는 시아버님이 “아무 때나 따다가 먹어라.”하시는지라, 이런 종류는 맘대로 갖다 먹지만, 이런 말씀을 안 하시면 주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지난여름과 가을에 걸쳐서 마당에 넘쳐나는 야채 중에 하나였던 여러 색의 파프리카. 마당에는 넘쳐나지만 며느리가 마음대로 따다먹지 못한 .. 2017. 12.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0-와이카레모아나 호수변의 가벼운 산책코스 며칠 동안 비가 왔고,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습니다. 일기예보가 항상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기예보가 틀려서 더 좋은 날도 있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맑은 날은 말이죠.^^ 첵아웃 시간인 10시를 12시로 미루고 열심히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젖은 것을 말려서 다시 싸고, 통풍을 시켜서 차안을 말리고.. 다시 떠나려니 할 일이 많은지라, 서두르는 중에 듣게 된 정보 하나. “다시 비가 온다네!” 그 말 한마디에 바쁘게 서두르던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 “그냥 하루 더 묵어가지!” 계속 구름 잔뜩 끼고 안개가 내려와 있는 날의 연속이다가, 간만에 파란하늘을 보니 좋습니다. 한동안 차안에만 짱 박혀 있었던지라 간만에 운동 겸해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201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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