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우라에는 관광객들이 볼거리들이 무궁무진 합니다.
우선은 돈이 드는 걸로 따지자면..
Whale watching 웨일와칭(고래 보기)
광고마다 틀리기는 하지만, 배타고 나가서 (커다란)고래를 못 보고 돌아오면 처음에 낸 가격의 80%를 되돌려 준다고 합니다. 고래를 못 봤을 경우라도 별로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가격을 물으신다면...
100불이 쪼매 넘는다는 것 만 알고 있습니다.^^;
고래 구경을 갔다 온 여인의 말의 의하면...
생각보다 무지하게 가까이서 고래를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봤자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건 커다란 지느러미뿐이겠지만 말이죠.^^
그 외에..
배를 타고 나가서 구경을 하거나 같이 수영(?)을 할 수 있는 돌고래 코스도 있습니다.
돌고래랑 수영을 하면 130불 그냥 배에 앉아서 돌고래 구경만 할 경우에는 60여불을 내면 가능합니다.
근디..돌고래랑 수영하려면 새벽5시에 바닷물에 뛰어드는 용감함을 지니셔야 합니다.
뉴질랜드는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에는 늦가을처럼 쌀쌀한 날씨인디..
아무리 돌고래랑 수영도 좋지만..아무리 잠수복을 입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추운 건 추운거죠!
저희부부는 기억도 까마득한 1995년 뉴질랜드 첫 여행에서 이미 돌고래랑 수영(남편)하고, 돌고래 구경(마눌)한지라 이제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 관광상품입니다.^^
(나중에 공짜로도 돌고래 구경이 가능한 곳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조금 일찍 돌고래들이 출몰하는 지역에 미리 나가 있는다면 수영도 가능합니다. 공짜로~)
오늘도 서론이 길었으니 이제 슬슬 본론으로~~~~^^;
카이코우라가 관광도시이고, 대부분은 유료구경을 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있습니다.
다리품을 조금 팔아야 하지만.. 건강에 좋은 걷기운동이니 왔다~이고!
눈 건강에 좋은 푸른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으니 이 또한 건강에 최고!^^
자! 이번에는 카이코우라 페닌슐라 산책코스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뉴질랜드 왠만한 관광지는 그냥 건너뛰려고 했었는디..
제가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퍼 온다고 퍼온 것들이 제대로 오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뉴질랜드 곳곳을 새 글로 전할 예정입니다.^^)
카이코우라 페닌슐라 워크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을 위한 후다닥~ 둘러보기!(1시간)
조금 더 시간상 여유가 되는 여행자들을 위한 한바퀴 삥~ 둘러보기!(3시간30분)
물론 저는 위의 두 가지 버전을 다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는 여행자을 위한 “후다닥 둘러보기”입니다.
페닌슐라의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위의 위치한 Point Kean Viewpoint 포인트 킨 전망대까지는
5분이 소요됩니다.(숨이 조금 찹니다. 헉헉^^;)
Point Kean Viewpoint 포인트 킨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25분정도 걸어가면 Whaler Bay Viewpoint 웨일러 베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언덕으로 가면 25분 걸리는 길이지만..
아래쪽의 해변을 따라서 걸어갔다가 웨일러 베이 전망대에서 언덕을 올라간 후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1시간정도는 걸리는 거 같습니다.
웨일러 베이 전망대 위로 보이는 ! 표시는 위험지역인거죠!
오늘은 거기까지 갔었습니다.
(모르고 갔었으니 위험한 짓 했다고 야단치시는 말아주시와용~^^)
실제로 페닌슐라의 해변을 걷게 되는 부분은..
사진 상으로 잘려서 보이는 우측의 빨간점에서 중간지점의 빨간점 까지입니다.
중간 빨간점에서는 더 이상 왼쪽의 빨간점으로 진행이 안되는 관계로..
언덕위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카이코우라 페닌슐라 워크웨이의 출발지인 주차장입니다.
저기 보이는 언덕이 포인트 킨 전망대인거죠!
지금은 물이 빠진 썰물인지라 사진을 찍는 이곳까지 걸어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차장에만 와도 많은 수의 물개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디..
요즘에는 한 두마리만 이 근처에 상주합니다.
하도많은 관광객들이 와서인지..다들 뒤쪽으로 이주한 모양입니다.
물이 빠진 시간인지라..
저희는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해변을 따라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언덕으로 올 예정입니다.
파란하늘에 구름 몇점!
무진장 좋은 날씨이지만, 작열하는 태양열은 완전 죽음입니다.^^;
때는 12월! 뉴질랜드의 봄입니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뉴질랜드도 예외는 아닌거죠!
모든 동물들이 봄에 열심히 알을 품고, 새끼를 낳고 합니다.
해변에 상주하는 바다새들도 이때 알에서 태어난 새끼들로 한바탕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혹시나 다가가면 경계의 목소리로 합창을 해대고...
조금 더 큰 갈매기들이 알이나 새끼들을 채 가려고 날아올라도 새들의 합창으로 경제경보를 발령합니다.
실제로 커다란 갈매기가 주변에 나타나면 작은새들이 그룹으로 큰 새의 뒤를 쫓는답니다.
그렇다고 큰 새가 새끼들을 못 먹어치우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이제 털이 복슬복슬한 새끼들이 큰새의 한입으로 사라지는 건 슬픈 일이지만..
동물의 세계이니 인간인 마눌은 그냥 구경만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이죠!
“새끼는 어디 있는지 안 보이는구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능도 신통치 않은 마눌의 디카로 잔뜩 줌으로 땡겨서 찍었습니다.
엄마새의 우측으로 부화한지 얼마 안 된 쪼맨한 새끼가 앉아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새는 항상 있냐구요?
12월에는 이 동네가 새들의 합창(경제경보?)으로 무지하게 시끄러웠습니다.
3월초에 이곳을 다시 가보니..
그 많던 새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텅 비어있더라구요.
이곳이 아마도 봄에 새끼를 부화하고 키우던 장소였던 모양입니다.
이곳의 바다는 언덕에서 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해변을 걸으면서 보는 바다도 멋있답니다.
해변을 걸으면서 말라있는 여러 종류의 해초들을 마눌은 열심히 맛 본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표준기준(?)의 미역이나 김, 다시마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종류가 달라도 다 같은 해초지 뭐!”
하는 것이 마눌이 생각입니다.^^
해변을 걸으면서 볼수 있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위위에서 졸고있는 물개들이죠!
한참 앞에 있는 주차장 부근에는 물개들이 없더니만..
대부분 뒤쪽에 조금 조용한 지역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개들은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인지 왠만해서는 별로 아는 척도 안한답니다.
“Hallo~" 하고 소리쳐야 겨우 고개를 돌려서 눈은 한번 마주쳐주는 정도랍니다.
지금 여기가 위에서 설명한 중간의 빨간점 부분인거죠!
여기에서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는디..
저쪽해변으로 가면 더 길이 있을 것도 같고..
사진 상으로는 어둡게 나왔지만 햇볕을 받아서 하얗게 빛나는 바위를 보면 터키의 어느도시를 연상하게 합니다.
“저기 터키의 카파토키아 같다 그치? 가 보자!”
그것이 궁금합니다.)
마눌이 가자고 하는데, 남편이 거절하면 큰 일 나는거죠~^^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중간에 위의 바위들이 깨어져서 아래해변으로 무지하게 많이 떨어져 있답니다. 괜히 아래쪽에서 서성대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돌 맞으면...
아픈 정도에서 끝나지는 않겠죠?
머리에 돌 맞을까봐 쉬지 않고 걸었었답니다.^^;
돌 떨어지는 구간을 후다닥 지나서 마눌이 “카파토키아”라고 외쳤던 그곳으로 왔습니다.
마눌은 이곳을 지나면 계속 해변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갈수 있을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돌 떨어지는 구간도 열심히 왔는디...
더 이상 진입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이 동네도 물개 서식지더라구요.
마눌이 바위언덕을 넘으면서 바로 아래에 터 잡고 자고있던 물개랑 바로 코앞에서 마주쳤습니다.
마눌도 놀라고! 물개도 놀라고!
물개가 있는 지역에서는 움직이기 전에 주변을 자주 두리번거려야 한답니다.
물개서식지는 둘째 치더라도 바로 뒤쪽에 있는 하얀 바위에는 전체가 새천지인지라..
이곳에서 울리는 새들의 경계경보도 무시하지 못 할 정도로 위협적인지라..
(새가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빨리 이곳을 떠나왔습니다.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보이는 곳이 Whalers Bay 웨일러스 베이입니다.
해변을 따라서는 저기까지만 진행이 가능한거죠!
길을 따라서 언덕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언덕을 따라서 우리가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입니다.
언덕을 따라서 우리가 출발했던 Point Kean Viewpoint 포인트 킨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이렇게 바다가 전혀 안 보이는 구간도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한여름이라고 해도 눈 덮인 산봉우리는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한여름 날씨가 아니라는 얘기인거 같은디...)
언덕에서 보이는 바다입니다.
아래쪽 해변을 따라서 걸어가면서 봤던 바다랑은 또 다른 느낌이죠?
우리가 다시 주차장으로 온 시간은 저녁 8시가 다되가는 시간입니다.
한낮에는 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차들이 쑥~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뉴질랜드의 여름은 저녁10시까지도 훤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살짝 지나가고 나면 저녁8시가 되면 벌써 어둑해진답니다.
그리고 겨울은...
저녁7시가 되면 깜깜해서 자야한답니다.^^;
사실은 카이코우라 페닌슐라 후다닥 둘러보기(1시간용)로 준비를 했는디..
사진 찍은 시간을 대충 보니 출발시간은 저녁5시~8시경이였습니다.
부부가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걸 시간도 널널하게 늘여서 본거죠!
조금 걸음을 빨리 걷고, 서있는 시간을 줄이신다면..
1시간 안에 다 보실 수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시간이 촉박하시더라도..꼭 페닌슐라(반도)는 챙겨서 산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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