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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19-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여행

by 프라우지니 201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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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온 재미있는 커플을 만났습니다.


보통의 유럽커플들은 동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커플은 젊은 나이임에도 결혼을 한 사이였습니다.


주방에 모여드는 사람들이랑 수다를 떠는 것도 작은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여서 더 수월합니다.

작은 주방에서 벅적거리다 보면 다 친구가 되어버리거든요.

 

 


 

이름은 까먹었지만, 이 커플이랑 같이 다니는 원숭이입니다.

이 원숭이는 이 커플이 가는 곳, 먹는 것까지 함께 하는 사이입니다.


보이시죠? 서로 맥주도 나눠 마시는 사이입니다.


이 커플이 가지고 있는 (영국)블로그에 원숭이 인형과 함께 하는 여행이야기를 올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그들이 여행이 아닌 그들의 원숭이(인형)가 하는 여행인거죠!


참 재밌는 컨셉인거 같습니다.

원숭이가 하는 여행이야기!

 

 


 

마눌이 맥주 마시면서 원숭이 사진을 찍는 동안에 남편은 열심히 요리해서 같이 먹고,

설거지까지 하는 참 착한 신랑입니다.

(여기서는 위의 커플을 설명하는 거죠!)


제 생각에는 같은 나라 사람이니 국제커플보다는 더 대화를 많이 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여행하는 동안에 마눌이랑 평소(의 삶)보다 더 많이 얘기해서 좋다.”


마눌의 말을 들어보면..

 

“얘기는 무슨 얘기? 맨날 다른 사람이랑만 붙어서 얘기하는 통에..

여행 전이나 여행하는 지금이나 서로 대화가 없기는 마찬가지.”


사생활 말 안하는 서양인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답니다.

 

젊은 세대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우리부부만 대화가 부족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국제커플이여서 서로 다른 문화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부부간의 대화가 없는 건 같은 문화를 가진 가정에도 해당이 되는 모양입니다.


남편여러분!

부인들은 대화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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