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여러 형태로 농부들이 땅을 대여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농부라고 해서 밭을 매는 농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목장을 하는 사람들도 농부에 해당을 하죠!
Department of Conservation(일명 DOC독 자연보호부)에서는 대부분의 국립공원외에도 대부분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에 푸퐁가의 Cafe Farewell/ Wharariki 와라리키 비치가 속해있는 땅도 DOC독 소유인데..
농부한데 임대를 줘서 농부가 그곳에 소나 양을 키운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남편에게 카라메아의 여러 정보를 주시는 분중에 한분이신...
캠핑장 주인 할배 되십니다.^^
지나시는 길에 남편 옆에 서시면.. 한 시간은 훌러덩~ 갑니다.
남자들의 수다는...
개인적인 일을 얘기하는 여자들의 수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디..
그렇다고 시간이 짧은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저런 광대한 주제로 얘기를 해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죠!
할배랑 대화를 끝내서 내 곁에 선 남편이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당신, 캠핑장 옆에 있는 땅 대여비가 얼마인줄 알아?”
“어? 그 땅 주인이 농부 아니였어?”
이쯤에서 그 땅이 어느 부분인지 보여드립니다.^^
지도상에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대화는 계속 이어져서..
“아니, DOC독(자연보호부) 땅인데, 농부가 임대해서 사용한대..”
“밀물 때는 소금물이 들어오는 부분을 감안해서.. 일년에 한 천불(100만원?) 하려나?”
이쯤에서 그 땅에 어떻게 물이 들어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중간에 있는 나무주변에 소들이 있습니다.
앞이 나있는 길은 밀물때 물이 들어오는 길이죠!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진입니다.
이 땅의 중간에 밀물이 들어오는 길이 나 있는디..
비가 매일 오던 10월에는 이 길이 항상 물에 잠겨 있었죠!
대화는 계속 이어져서..
“아니”
“그럼, 몇 천불 하려나???”
“아니, 그것보다는 훨씬 싸!”
“땅을 1년씩이나 임대하는데, 가격이 싸면 얼마나 싼데..”
“1년에 20불이하~”
“그렇게 땅 임대료가 싸면 농부는 거저 땅을 얻은거네..”
DOC독(자연보호부)에서 농부들에게 임대를 주는 땅들은 대부분 가격들이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라고 합니다.
모든 땅에 농사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가축들은 키우는 용도로 밖에 사용을 못하지만 말이죠!
자연보호부가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직원들 월급은 엄청나게 짜게 준다고 알고있었는데...
농부들에게는 받으나 마나한 금액을 땅임대료로 받는다니..
정부기관으로서 국민에게 베풀어야 하는 마땅히 의무(?)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에게 들은 얘기인데..
농부들은 대부분 가난해서 임대료가 일년에 몇십불 정도여야지 계속해서 가축을 키울 의지를 갖는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땅도 작아서..
정부기관에서 농부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하게 땅을 대여해줄만한 곳이 없겠죠?
우리나라도 이런 제도로 지방에서 힘들어 하시는 농부들을 지지하는 정책이 있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참 오지랖도 넓은 아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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