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메아에 하나밖에 없는 4 Square 포스쿼어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가는 날은 필요한 것만 사서 얼른 나오기 바쁜데...
남편이 강어귀에서 낚시하는 시간에 혼자서 열심히 걸어서 동네에 갔었습니다.
물론 동네 구경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슈퍼마켓 구경이죠!
한국에 있을 때는 이 마트에 산책삼아서 놀러 다녔고...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배낭하나 들러매고, 동네에 있는 3~4개의 슈퍼마켓을 순례하면서 슈퍼마켓 안에 뭐가 있는지 작은 가게를 돌고 또 돌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일단 슈퍼마켓에 가니 한 바퀴 천천히 구경해볼 생각 이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슈퍼라고 해도 항상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은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세일하는 상품!^^)
슈퍼에서 제가 발견한 것은 일본 인스턴트 미소 페이스트입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된장국인거죠!
12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인데, 가격은 3불!
제 생각에는 나름 저렴하다고 판단해서 얼른 샀습니다.^^
이 미소페이스트를 뜨거운 물에 확 풀어서 마셨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더라구요!
이제부터는 남편이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 저는 미소스프를 마시면 되는 거죠!^^
카라메아에 들어온 기간이 꽤 되다보니..
들어올 때 사가지고 왔던 식료품들은 대충 거덜이 났고..
살코기(소, 돼지 같은)도 떨어진지 오래고, 야채들도 더 이상 없고!
그나마 카라메아 슈퍼에서 조달한 샐러리와, 당근, 양파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야채 전부!
마눌의 본분은 남편에게 밥을 해줘야 하는 거죠!
가지고 있는 재료를 다 털어서 준비했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샐러리 잎은 데쳐서 넣고, 당근, 샐러리줄기에 양파까지!
일단 야채는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게 될 미소페이스트 2봉지!
당근, 샐러리 미소 파스타!ㅋㅋㅋ
(살다보니 별 이상한 음식도 만들어 봅니다.)
파스타는 따뜻하게도 먹지만, 차갑게 샐러드로도 먹을 수 있는 관계로..
이렇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미소페이스트는 눈으로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두 봉지가 과했던 모양입니다.
쪼매 짭짤한 파스타가 완성된 것을 보니 말이죠!!^^;
미소페이스트 는 해물탕도 가능하답니다.
남편이 잡은 생선의 머리로만 끓이는 탕에 들어간 양념이라고는...
미소페이스트 2봉지에 매운 고춧가루 약간! 거기에 양파!
하지만 맛은 훌륭한 매운탕이 완성 했답니다.
간편한 포장이여서 양념이 급할 때는 요긴하게 썼지만,
앞으로 또 사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 된장을 안 쓰고, 일본산 미소를 사서 쓰고 그려??? 싶으시겠죠?
사실 된장은 비닐봉지에 200g이나 통에 500g 분량인데..
한번 개봉하고 나면 보관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냉장고에 계속 넣어서 다닐 형편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카라메아에서는 한국된장을 팔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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