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메아 관광안내소에 가서 Mt.Stormy Track마운트 스토미 트랙에 대해서 문의를 했을 때,
담당직원 할머니께서는 “꼭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후가 되면 구름들이 몰려오는데, 그 구름들이 스토미 산허리에 앉게 되면 정상에 있다고 해도 아래에 위치한 카라메아 마을풍경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스토미산을 가고자 하는 이유는..
카라메아 마을과 라군까지 멋진 전망을 다 볼 수 있다는 정보 때문입니다.
제가 걷는 것은 쫌 하는 편이지만, 숨 헉헉대면서 위로 올라가는 등산은 사실 별로입니다.
그런대도 이 스토미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끝내준다고 하니 한번 가려고 하는거죠!
Mt.Stomy Track마운트 스토미트랙은..
해발 1000미터가 쪼매 넘는 산의 정상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별로 쉽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포기할 수가 없는 거죠!
오늘처럼 날씨가 꾸물꾸물 하지 않는 날로 골라야 하는 거죠!
오늘은 그냥 이곳을 지나치면서 살짝 트랙의 출발지를 구경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철조망을 넘어서 트랙킹을 시작하는 거죠!
근디..철조망에 걸려있는 안내문이 쪼매 섬뜩합니다.
This is a Multiple Hazard Area
여기는 복합적인 위험요소가 있는 지역?
허가 없이는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이지만..
저는 저기 보이는 안내판을 보기 위해서 이 철조망을 잠시 열고 들어갔습니다.
농장에 철조망에 전기가 흐르는 것이 있답니다.
얼마만큼의 전기가 흐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몸에 전기가 흐르면..아프겠죠?
저는 나무 말뚝 옆에 좌측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손잡이를 잡아서 게이트를 열고 들어갔습니다.^^
마운트 스토미트랙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해발 1084미터에 대충 6~8시간이 소요되는 산입니다.
High level of fitness 인 것을 봐서 초보자용은 아닙니다.
저야 초보, 중급, 고급 안 가리고 다 갑니다.
워낙 무대포인지라...^^;
엥? 근디..
이 트랙은 출발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걸어서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답니다.
전화번호도 친절하게 써있고 말이죠!
이유 인즉은 빨간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사유지랍니다.
이 목장을 지나쳐서 트랙킹을 해야 하는데, 목장을 들어서기 전에 미리 주인에게 알려야 한다는 얘기인거죠!
뭐시여? 여기는 핸드폰도 안 터지는 지역인디... 전화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남?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디... 그럼 꼭두새벽에 전화해야 하남?
여기는 날씨예보도 잘 안 맞는디...
전날 가겠다고 전화 해 놓고, 그 다음날 비 오면 트랙킹 가남 마남?
출발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카라메아 관광안내소에 간 김에 할매한테 여쭤봤습니다.
“스토미 트랙을 가려면 꼭 전화를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하나요?”
할머니의 말씀은 트랙킹 할 때 지나치게 되는 사유지(농장)에 어린 송아지들이 있답니다.
그리고 농장주인도 누군가가 지나친다는걸 알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난데없이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내 가축들에게 접근한다면??
주인으로서도 별로 기분이 좋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미리 전화를 줘야 한다는 얘기죠!^^
할머니가 말씀하시던 "오후에는 구름때문에 제대로 아래 풍경을 볼수 없다는 말은.. 오늘에서야 이해를 했습니다. 맑은 날에는 저렇게 구름이 내려와서 산을 덮고 있군요!
카라메아에 머물고 있는 동안은 이 트랙킹을 한번쯤 가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정말 갈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항상 단체 활동을 선호하는 남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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