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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8-인스턴트 우유가루에 중독되다!

by 프라우지니 201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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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 나는 우유가 없어도 별로 삶에 지장을 받지 않지만..

서양인인 남편에게는 항상 마셔야 하는 것이 우유인거죠!


오스트리아에 살 때는 냉장고에 항상 신선한 우유가 있었지만..

 

뉴질랜드 길 위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신선한 우유는 꿈꾸기 힘든 아이템 인거죠!


2년 전에 밀포드 트랙킹을 하면서 같이 트랙 킹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스턴트 우유가루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후에 저희부부도 트랙킹을 가게 될 경우에는 우유가루를 준비해서 다녔구요.


그랬었는디...

지금은 이 우유가루가 우리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1키로 짜리 인스턴트 우유가루로는 8리터의 우유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슈퍼마다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Pak&Save팍엔세이브 에서는 8불 정도에 구입했었는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Karamea카라메아의 4 square스퀘어에서는 11불에 판매합니다.


참고로 2리터짜리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우유는 이곳에서는 4불에 판매중입니다.

 

유럽에서는 1리터짜리 보통 우유는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여기 물가는 유럽보다 훨~ 비싸답니다.(거의 2배?)

거기에 뉴질랜드 달러가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으니 관광객이 체감하는 물가는...

 

너무 너무 비싸요~~


처음에는 이 우유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먹었습니다.

근디..우유가 다 풀리지도 않았고, 뭉쳐있어서 왜 그런가??했더니만..

찬물에 타는 우유였습니다.


처음에는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머물 경우에는.. 

전기도 없으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냉장고는 무용지물이고..

이럴 경우에는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들이 상하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런 생각에서 우유가루를 샀었습니다.


우유가루는 필요할 때마다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무게도 안 나가니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코딱지만한 동네 슈퍼마켓 하나만 있는 카라메아에 오래 살다보니 이 우유가루가 우리들의 신선한 우유자리를 대신하고 말았습니다.


빨리 도시로 나가야 하는디...

커다란 슈퍼에서 제대로 장도 보고 신선한 우유도 사고 싶은디..

언제쯤이면 이 핸드폰도 안 터지는 카라메아에서 떠날 수 있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고마운 사실은..

핸드폰 안 터지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선인터넷은 잡힌다는 것!ㅋㅋㅋㅋ

 

남편 말에 의하면 무선 인터넷 회사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는 그 덕에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으니 무지하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계속 이렇게 우유가루 우유를 마시다가..

나중에 신선한 우유의 맛에 적응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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