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마눌이 한글로 읽는 전자책 소설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난 한국 사람인디...글도 한글로 쓰는디 말이여...)
“영어나 독일어 책을 읽어!”
마눌이 한글소설 읽은걸 보면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
영어책은 지금 우리가 뉴질랜드에 있으니 읽으라는 얘기이고..
독일어책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야 하니 독일어 까먹지 않게 읽으라는 얘기인거죠!
우리가 길을 떠나기 전에 서점에 남편의 낚시 책을 사러갔었습니다.
40불이나 하는 낚시 책을 사는 것이 미안했던지..
남편은 마눌을 서점의 한쪽의 “세일코너”로 데려갔습니다.
읽을만한 책 고르라고 말이죠!
(자기는 40불짜리 사놓고 마눌은 1~2불하는 떨이 책을 고르게 하고 싶냐?)
살 의지도 없이 그 코너를 무심코 보다가 내 눈에 띈 책이 하나 있습니다.
“섹스엔더 시티” 전의 고등학교시절의 “캐리 브래드쇼” 를 만날 수 있다는..
부티 나는 금장커버와 두께도 꽤 있는데.. 가격은 단돈 2불!
“섹스엔더 시티”는 TV로 보고, 영화로도 봤던 터이고..
내가 캐리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 책을 집었습니다.
(캐리는 저를 모르죠!^^;)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이 책을 쓴 여인네도 봤습니다.
“섹스엔더 시티”도 “정글 립스틱”도 TV에서 볼 수 있는 시리즈였는데..
같은 작가가 썼군요. 더군다나 쓰는 족족 베스트셀러이고 말이죠!
작가는 앳되어 보이는 아가씨인데..(너무 젊을때 사진을 넣었어..쯧쯧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라니..
요즘은 이 작가의 "The Carrie Diaries캐리일기"를 읽으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 공부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소설을 쓰겠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요즘은 저녁마다 캐리의 고등학교 시절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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