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1일 뉴질랜드 남섬의 길 위의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절대 안 올 것 같았던 우리의 출발일입니다.
2번이나 페리예약을 연기한 후에 출발하게 된지라 이 기쁨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는지..
제가 왜 이 출발일을 아기다리 고기다렸냐고 물어보신다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뉴질랜드 입국한 것이.. 8월12일이니 딱 한 달 만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남편은 우리가 얹혀살던 집식구 한명 한명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집주인 양반을 위해서는 2종류의 유럽 맥주를!( 가격이 보통 맥주보다 훨~ 비싼)
집주인 아낙을 위해서는 그녀의 취향인 와인과 요리기구 손방망이를!
큰아들을 위해서는 카라멜 초코렛을!
둘째딸을 위해서는 화이트 초코렛을!
막내딸을 위해서는 (준비를 못했던 관계로..)아몬드 초코렛으로 대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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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 선택된 선물들; 맥주, 와인, 초코렛들은 모두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했습니다.(제가 이번에 남편에게 놀란 사실은.. 마눌은 뭘 좋아하는지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이 집사람들의 취향을 다 알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약간 놀라우면서도 괜히 섭섭한건 왜그러는지..^^;)
남편이 저녁에 열심히 포장완료한 선물들입니다.
중간에 하얀 것은 감사카드입니다. 가족처럼 잘 대해줘서 고맙다는..
제가 포장했음 조금 더 나은 상태였을텐데..
저는 이날 저녁내내 주방에 혼자서 잡채 10인분 한다고 정말 쑈 아닌 쑈를 했습니다.
시간도 쫓기는데 요리를 하려니 정말 스트레스 만빵이였습니다.^^;
저희는 9월11일 새벽에 웰링턴항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저기 보이는 페리를 타고 3시간이 지나면 남섬으로 가는거죠!!
남섬가는 페리비용이 정말이지 사는 사람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남편은 운이 좋게도 Interislander 인터아일랜더 50주년(인가?)를 기념하는 행사에 예약해서 봉고차에 두 사람이 포함해서 200불도 안 주고 예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으로 여행 오는 것이 평생의 소원인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번이 3번째 이다보니 별로 새로운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변함없이 그대로구나!” “건물이 조금 많아진거 같기도 하고!!”
저희 부부는 이렇게 남섬에서 살기위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제목을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로 잡아봤습니다.
이번은 저희가 여행이 아닌 정말로 남섬의 길 위에서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살게 될 예정이거든요. 가끔은 여행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은! 길 위에서 살게 된답니다.^^;
“당신은 그 남섬의 길 위에서 얼마나 살게 되는데?”하고 물어 오신다면...
아마도 내년 3월말까지는 남섬에 있게 되지 싶습니다.
(3월 한 달은 연어시즌이여서 아마도 어느 강어귀에서 살고있게 될거 같습니다.)
내년 5월 중순이 제가 다시 돌아가게 되는 시기인지라..
이번에는 남섬에서만 살고, 내년에 다시 돌아오면(설명하자면 쪼매 복잡한데... 내년에 출국했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오게 되거든요^^;) 그때는 북섬에서 살자는 대장(=우리집 양반) 의향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글을 작성한 오늘은 9월16일 일요일!
저는 이 글을 Blenheim 블레넘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작성했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전기도, 샤워도 (찬물로는 가능) 불가능한 곳에서 4박을 하고 온지라..
전기가 들어오는 곳에 들어갈 때마다 조금씩 글을 써서 모아두었다가 인터넷이 접속되는 곳을 만나면 예약으로 올리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캠핑장의 TV Room(캠핑장에는 TV를 볼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저녁8시 30분까지만 문을 연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거 같습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7일 저녁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공짜로 쓸수있는 무선 인테넷 검색중에...
남의 무선인터넷 연결도 시원치 않은 걸로 올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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