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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공격적인 오스트리아의 반인종차별 캠페인광고

by 프라우지니 201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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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그라츠에서 전개할 반인종차별에 관한 포스터가 신문에 나왔습니다.


동양인인 나도 가끔씩은 백인들에게서 불괘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동양인보다 피부가 어두운 경우에는 더 심한 차별을 당한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온 아낙 2명을 알고 있는데, 한명은 백인처럼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고, 다른 한명은 브라질 원주민의 갈색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얀 피부를 가진 아낙이 얘기를 하더라구요.

실제로 어두운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유럽에서도 약간의 차별을 당한다고..


실제로 신문에서 흑인 2명을 시내 여러 군데의 카페나 클럽 같은 곳에 입장이 가능한지를 실험했었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흑인이 들어오는 걸 꺼리더라구요.

특히 대학가의 경우에는 “학생증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하면서 흑인들을 거절했지만, 다른 백인 외국인들은 학생증을 요구하지도 않고  입장을 시키더라구요.

2012년을 살고 있는 현재도 유럽에서는 흑인들이 입장할 수 없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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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종차별이 있는걸 모르는 것은 아니였지만, 포스터안에는 정말 생각지 못한종류의 차별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자! 제가 깜짝 놀란 인종차별 포스터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짝 볼까요?

 

 

Zigeuner-Schlampe 지노이너 슐람페

(Zigeuner 집시 , 떠돌이 , 뜨내기 ,Schlampe  성적으로 난잡한 여자)

당신의 아이가 매일 “성적으로 난잡한 집시”라는 조롱을 당한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이건 정말 이곳에서 살고 있는 집시 아이들이 듣는 모양입니다.

그라츠에도 오스트리아 국경밖에서 넘어온 집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정상적인 취직자리는 구하지 못하고, 거리나 수퍼앞에서 사람들에게 구걸을 해서 살아간답니다.

부모가 구걸을 하지만, 그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는거죠!

학교나 거리에서 같은 또래의 백인아이들에게 집시아이들이 이런 대접을 받는 모양입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죠!

Scheiss(=damn,fucking) Auslander 샤이세 아우스랜더/ 빌어먹을 외국인!!

매일 “빌어먹을 흰둥이(백인)!”라는 누군가에게 듣는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Scheiss Weisseuropaeerin 샤이세 바이서오이로페아린

매일 누군가에게서 “빌어먹을 흰둥이 유럽인”이라고 불린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alle Wetzelsdorfer(지역이름) sind Drogendealer 알레 베쩰스도르퍼 진트 도로겐딜러

“베쩰스도르퍼에 사는 사람들은 다 마약(중개)상이다”라고 누군가가가 매일 소리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Scheiss Weisse

매일 “빌어먹을 흰둥이(백인)!”라는 누군가에게 듣는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eing'wickelte Sau 아인게빌켈테 사우

(einwickeln (경박한 어법으로) 말로 구워 삶다 , 속이다 ,   Sau 암퇘지)

매일 누군가가 “거짓말쟁이 암퇘지”라고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어떠시겠습니까?


weisse Kanaille 바이세 카날레

(Kanaille◎_ ((폄)) 협잡꾼, 사기꾼 )

당신이 매일 누군가에게 “흰둥이사기꾼”으로 불려진다며 당신은 어떠시겠습니까?

 


제가 가장 쇼킹하게 느낀 것은 이 포스터입니다.


Blowjob 블로우잡(오럴섹스를 일컷는 말)

훤한 대낮에  “오럴섹스는 한번에 얼마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이거이거 너무 쇼킹하지 않습니까?

피부가 검은 여성의 경우에는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받는 모양입니다.^^;

 


이 포스터를 보면서 저는 그나마 동양인이여서 조금 덜 차별을 받는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포스터외에도 실제로 연극배우들을 시내의 전차나 버스에 투입해서, 일종의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현장을 만들고, 목격자(일반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이런 연출극으로 인하여 정말 이런 상황을 목격했을때 일반시민이 어떤식으로든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만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 유럽에서도 인종차별은 날마다 일어나고 있답니다.^^;


한국을 떠나면 여러분도 어떤식으로 든 외국에서는 인종차별을 당한답니다.

오늘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을(특히 우리나라에 돈 벌러온 아시아인들) 차별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모든 한국 사람이 가졌음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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