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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크로아티아 이야기

바다가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Premantura로 5회

by 프라우지니 201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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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입니다.

 

 

 

이제는 익숙하시죠? 우리집의 아침풍경!

우리  집,우리 차,우리 주방(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우리 고무카누까지.

 

카누 보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

전에 선착장까지 와서는  먼저 짝꿍은 다른장비를 이동하고 나는 카누랑 같이 있었는데,어떤 독일사람(독일어를 쓰니깐)이 오더니 카누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어디서 산거냐? 등등등..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세일해서 1500유로줬다. 

회사는 오스트리아 린츠 근처에 있는데, 이거 말고도 다양한 모델이 있다.

 

-래프팅하는 큰 보트등등등- 하고 내가 알아듣는 말 한도 내에서 열나 얘기했거든요.

그때는 독일어 초보인지라 말이 많이 딸렸습니다.^^;

 

나중에 짝꿍한테 혼났습니다.

그렇게 가격을 얘기해서 밤에 훔쳐가면 어떻하냐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카누 1시간 열나 저어서 우리 섬에 왔습니다.

 

섬 전체에는 저렇게 잡풀 종류만 자랍니다. 

나무들도 너무 낮고, 그늘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답니다.^^;

 

 

 

저 건너편은 까만약 공원 해변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카누는 저렇게 우리를 하루종일 기다렸답니다.

 

저 카누가 이번에는 우리랑 뱅기타고 뉴질랜드 가는거죠~

저녀석의 무게가 20키로를 훌쩍 넘는답니다.

 

 

 

어제 본 돌침대쪽 반대편에 있는 돌침대들입니다.

 

여기도 자갈들이 깔려있어서 그리 나쁜 해변은 아닌디..나무가 없는 것이 …

그늘만 있음 왔다인디….

 

복숭아 먹고 씨를 몇군데 던져놓긴 했는데,

그 복숭아씨가 나무가 되서 그늘을 만들쯤엔 나 할머니가 되있겠죠?

 

우리는 이날 우리섬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6시경에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답니다.

 

우리섬에서의 주의사항!

화장실이 없습니다. ^^;

 

가벼운것은 어찌 해결한다고 해도... 우리섬이 쪼맨한 야산같이 생긴데다가 나무라고는 거의 무릎 아래여서 우리섬 주변에 지나가는 보트나 윈드서핑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쪼그려 않아있다면..뭔일하는지 다들 알게되거든요^^;

 

무거운 것은 미리 해결하시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섬주인이 알려드렸습니다.

 

 

그 다음날입니다. 4일째인거죠!

 

 

아침에 빵 사러 동네에 갔다가 다시 캠핑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기 보이는 집은 캠핑장에 있는 모터홈(캠핑카인데 움직이지는 않는)입니다.

4~6인까지 머물 수 있고(방이 2개) 비수기에는 요금이 36유로, 성수기 110유로까지합니다.

 

 

 

대체로 마지막 날에는 피니줄리에서 하루를(혹은 반나절을 보냅니다.)

오늘은 일찍(오전10시 이전)에 온 덕에 피니줄리 해안가에 자리를 잡았었답니다.

 

저요? 당근 오늘도 하루종일 앉아있었답니다.

 

 

 

 

살짝 일어나 봤습니다.

저기오는 사람이 내 짝꿍인겨? 아닌겨?(아니여~ 내짝꿍은 스노클링 가지고 다녀~)

 

아! 여기서 한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종일 물에서 사는 것이 아니구요

-아이들이나 아주 극소수는 하루종일 물에 살지만-

 

하루종일의 대부분은 앞뒤로 몸을 굽는데 사용합니다.

 

앞 굽고, 뒤 굽고, 태양이 너무 뜨거우면 몸 식히느라 살짝 물에 들어갔다가 다시 굽고,

보통 하루에 물에 들어가는 시간이 2~3번(시간은 각 10분정도?) 정도입니다.

 

 

 

보세요~ 정말로 물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은 굽고, 또 굽고, 앞으로 굽고, 뒤로 굽고(김이냐?)

 

 

 

저기 보이시나 모르겠는디.. 저짝에 뒤에 앉아있는 처자.ㅎㅎㅎ 수영복 위가 없네?ㅋㅋ

근디 처자여~ 아줌마여? 아무튼 고마우이~ 내 눈을 즐겁게 해줘서.

 

(나 여자 맞는거야? 왜 벗은 여자보고도 내 눈이 즐거운겨?)

 

 

 

피니줄리의 쪼맨한 해변가에 (왼쪽으로)이어지는 해안입니다.

이렇게 드문드문 앉아있는 사람들은 정말로 하루종일 훌러덩 벗고 있답니다.

 

문제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젋은이들이 아니고, 할배 할매라는 점^^

 

 

 

우리가 하루종일 있었던 자리! 왼쪽에 그늘이 보이시죠?

 

오전에는 뒤쪽에서 그늘이 내려와서 시원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늘이 줄어 줄어 이제는 왼쪽에 보이는 저만큼만 남았답니다.  

 

저는 끝까지 저 마지막 남은 그늘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답니다.^^

 

 

 

모두 가고 해안가에 혼자 남았습니다. 저 자리에서 하루종일을 보낸거죠?

 

수영도 못하고, 하루종일 태양을 피해서 그늘속에 얼굴을 묻고, 지금은 해가 거의 졌지만,그래도 피부로 느껴지는 태양은 여전히 뜨겁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글쓴이 프라우지니와 짝꿍입니다.

 

제짝꿍 저보다 연하인디..남들이 다 제가 한참 어린줄 압니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석양을 보고 아주 늦은(저녁7시?)에 출발하기로 했답니다.

내년에는 다시 못 올 지도 모른다는 짝꿍말에...

 

 

 

피니줄리의 석양입니다.

이곳의 석양도 멋있답니다.

 

 

 

현재시간 저녁7시가 넘었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석양를 보고 길을 나섰답니다.

 

갔던길 되돌아서 다시 그라츠로 돌아오니 자정이 넘었었답니다.

다음 편은 2008년도에 다시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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