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캠핑여행하면 근사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풍경을 보면 난민촌과 흡사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풍경이 근사하고 대부분은 돈주고
들어오는 난민촌이라는 것?
우리 옆에 머물다가 떠난 붙박이 캠핑장의
주인장이던 슬로베니아 사람의 말에 의하면 ..
올해는 다른 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여름내내 캠핑장이
난장이 들어선 시장 같았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일반적인 여행이 힘들어 지니
타인과의 거리가 나름 유지될거라고 생각해서
캠핑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았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죠.
캠핑을 오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것만 봐도
캠핑여행 초보인지 아님 경력자인지
구분이 가능한데,
올해는 유난히 초보자들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곳의 바다 풍경을 보면 근사하기
이를데 없는 해변의 풍경이지만..
바다 옆에 위치한 캠핑장의 풍경을 보면
난민촌의 풍경과 다르지 않죠.
크로아티아로의 캠핑여행이라고 하니
근사할거라도 생각했었던 언니에게
캠핑장,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의 사진을
보여줬더니만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당황한듯 했습니다.
우리 차 옆으로 빨랫줄을 만들어서
타월, 잠수복, 해변에서 사용하는 돗자리에
지난 밤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젖은 옷까지
널어놨더니만 불쌍하기 그지없는 난민촌의
풍경과 다르지 않습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지만..
집 나와서 고생하는 여행중에 가장 으뜸은
캠핑 여행이 아닌가 하는것이
캠핑여행을 많이 다녀본 저의 생각입니다.
최근 몇년은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는
여행을 하다가 간만에 캠핑여행을 와보니..
좁은 차안에서 자고, 그 옆에 테이블을 펴놓고
아침과 저녁을 해결하는 캠핑여행과는
이제 안녕을 고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봉고밴을 사서 차 안에서
편안히 짐을 잘수 있는 시설을 갖추던가,
숙소를 얻어서 오는 여행이 아니라면
사양하고 싶은것이 캠핑 여행을 온
50대 아낙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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