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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보고 또 보는 슈퍼마켓 영수증

by 프라우지니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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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퍼마켓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서는 장을 본 후에

영수증 확인은 필수입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내가 산 물건이 2개로

계산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제일 많이 접하는 것은

분명히 세일 상품인데 영수증에는

정가로 처리가 되어 있는 것!

 

세일 상품인데 정가로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경우고,

 

진열된 물건의 표기를 아리까리하게 해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두배로 나가는 경우도 있죠.

 

물건을 산후에 영수증만 제대로

훑어 봤다면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수증을 받아서는

그냥 주머니에 넣어 버리니 놓칠 수도 있고!

 

나중에 집에서 발견을 했다고 해도

이미 조금은 늦은 상태라

 

다시 가계에 와서 계산을

다시 하는 것도 쫌 그렇죠?

 

알뜰 하시고, 따지는 것도

잘 하시는 시아버지가 아주 낭패를

보신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시아버지가 드시는 유일한 생선은

냉동식품인 생선까스.

 

이것도 저렴한 제품과

값비싼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데..

간만에 비싼 브랜드에서 세일을 합니다.

 

하나 가격에 두개를 살 수 있으니

이 가격이면 저렴한 품질의

생선까스와 동일한 가격.

 

가격이 두 배라고 해서

맛도 두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고급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마다할 수 없는 기회.

 

그렇게 생선을 사신다고 했었는데..

 

며칠 후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가 억울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아 글쎄, 내가 날짜를 잘 못 봤지 뭐냐,

그래서 생선까스를 정가에 2개나 샀다.”

 

영수증 확인 안 하셨어요?

아니 왜 그런 실수를..”

 

내가 영수증을 집에 와서 봤지 뭐냐.

그러니 따지러 가기도 그렇더라.”

 

물건을 산후에 바로

영수증을 확인하셨더라면

바로 환불을 받으실 수 있었을 텐데..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환불 받지 못한 아까운 돈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했었죠.

 

저는 혼자 장을 보러 가도,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 가도

영수증 확인은 필수로 합니다.

 

요즘은 남편도 계산을 하고 나면

영수증을 마눌에게 넘깁니다.

 

혹시나 잘못 계산된 것이 있으면

마눌이 바로 고객 서비스 센터에 가라고 말이죠.^^

 

 

 

내가 자주 가지 않는 슈퍼마켓, Billa 빌라

전단지에서 관심있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먹는 과자는 아닌데,

선물용으로 살까?” 하던 제품이었죠.

 

오스트리아의 국가대표정도의

4단 웨하스, 마너.

 

마너웨하스는 오스트리아에

여행 오는 관광객이라면 하나쯤

구매한다는 기념품 중 하나죠.

 

우리나라 같이 가벼운 1~2단 정도의

웨하스가 아니라

 

4단씩이나 되니

달달함도 4배로 강하지만,

 

이것도 먹다 보면 중독이 된다는

/단점이 있죠.

 

이걸 사려고 했던 이유는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의 선물로!

 

그분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어르신 방에 있는 냉장고에서

이런 종류의 과자들을 본적이 있어

이분이 자주 드시는 과자를

선물 아이템으로 결정.

 

마침 사려고 했던 과자인데,

한 개 가격에 두개를 준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회.

 

 

 

 

이왕에 사는 과자, 한 개 가격에 두개를 사서

하나는 어르신께 드리고,

 

또 하나는 집에 두고

남편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곁들여 주기로 결정!

 

세일 물건이라고 해도 살 때

내가 주의해서 보는 것은 날짜

 

가끔 세일이 끝났음에도

세일 스티커를 붙여 놔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게 만들죠.

 

가끔 그럴 때가 있잖아요.

 

평소라면 사지 않는 제품인데 세일한다니,

한 개 가격에 두개를 준다니,

한번 먹어봐?” 하는 것들.

 

그렇게 저렴한 가격에

한번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가격이 두배로 올라가면

괜히 억울해지는거죠.

 

이왕에 사는 거 한 개 가격에

두개를 얻어서 하나는 선물로 드리고,

 

또 하나는 남편의 커피 옆 동반자로

결정을 하고 물건을 샀는데..

 

영수증에는 한 개 가격에 두개가 아닌

정가가 2번 계산되어 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바로 카운터로 가서 물었습니다.

 

계산을 위해서 길게 늘어선 줄의 사람들은

카운터 직원에게 영수증 확인을 하는

외국인 아낙을 곱지 않는 눈으로 바라봤지만,

 

이건 그들의 돈이 아닌 내 돈이니

미안하지만 실례!

 

왜 반값이 아닌 두배의 가격이

계산이 된 것인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직원의 말은 이랬습니다.

 

사각형 웨하스만 한 개 가격에 두 개라는..”

 

 

 

애초에 세일하는 제품이라면

세일하는 것들만 모아놓으면

소비자들도 물건을 사기 쉬웠을 텐데..

 

세일하는 제품에 정상 제품까지

다 섞어 놓으니 소비자들이

착각하기 딱 좋은 거죠.

 

애초에 세일하는 제품은

사각형 웨하스인데,

 

그 옆으로 원형 웨하스와

초콜릿 코팅된 웨하스도 섞어 놓으니

쉽게 구별 불가!

 

가끔은 세일하는 제품의 무게로

세일 상품을 구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있는 포장들은

다 세일 상품과 동일한 무게.

 

내가 샀던 제품은

사각형 웨하스와 원형 웨하스.

 

하나는 세일 제품이지만

 

한 개만 살 경우도 정가인

3,29유로가 되는 것이고,

 

동그란 모양의 웨하스는 애초에

세일 상품이 아니니 정가인 3,29유로.

 

나는 3,29유로에 두 봉지 사러 갔다가..

6,59유로에 두 봉지를 산 꼴이 된 거죠.

 

 

 

나는 그나마 말이라도 가능했으니

카운터 직원이랑 이야기를 해서 바꾸고,

환불 받았지만,

 

말 안되는 외국인이거나,

이런 거 따지기 부끄러워하는

(남편 같은 인간형의) 사람들은

알면서 두배의 가격을 지불하게 되죠.

 

저는 정가 제품인 동그란 웨하스를

반품하면서 환불 받고,

 

이미 계산된 사각 웨하스 제품을

한 개 더 챙겨와서 한 개 가격에

두개를 주는 세일 상품 조건에 만족시켰죠.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걸 봐서는

슈퍼마켓에서는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이걸 장사 속이라고는 하지만

모르면 당하게 만들어놓은

덫인 거 같기도 하고!

 

저는 이런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장을 보고, 계산을 마친 후에는

 

항상 그 자리에 서서

영수증을 보고 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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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뜬금없는 겨울 영상하나 업어왔습니다.

더운 여름에 쌩뚱맞은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장 풍경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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