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는 다양한 종류의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슈퍼마켓인데 우리나라의 이마트처럼
식품외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가 하면,
슈퍼마켓인데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네스카페 커피나 코카콜라가 없는 곳도 있죠.
내가 다니는 슈퍼마켓 중에는
“코카콜라”을 살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코카콜라를 발견하셨다면
그건 “기획상품”으로 판매 중일 경우!
코카콜라도 안 파는 슈퍼마켓인데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이유는 굳이
코카콜라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사람들이죠.
제가 다니는 슈퍼마켓중 한곳인
Lidl 리들에도 코카콜라는 없습니다.
가끔 펲시콜라가 기획상품으로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평소에는 없죠.
코카콜라도, 펲시콜라도 없는
이곳에는 리들 자체에서 판매하는
다른 이름의 콜라가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는 노브랜드의
콜라가 팔리는 이유는 단하나!
저렴한 가격 때문이죠.
나는 한번도 사본 적이 없는데,
내가 대충 봤던 이곳의 2리터짜리
콜라의 가격은 대충 60센트 정도?
우리 돈으로 단돈 780원에
2리터짜리 콜라를 살수 있죠.
오스트리아에 처음으로 중저가의
슈퍼마켓(Hofer)이 생기던 무렵에는
이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곳에서 장을 볼라치면
혹시 이웃들을 만날까봐
몰래 다니곤 했다는 것이
시어머니의 말씀이시죠.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들”이나 이용하던
저렴한 물건이나 팔던 슈퍼마켓들은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당당하게
대형 슈퍼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거죠.
물건 값은 싸지만 품질도 좋고,
또 싱싱한 야채와 과일로 승부를 걸었던
시간들이 있어서 가능한 현재겠지요.
이름있는 상표의 식품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은 슈퍼마켓임에도
사람들이 사랑을 받는 중저가 슈퍼마켓이
요즘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저가 슈퍼마켓 진열대를
한번 쫙~스캔하는 걸 영상에 담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슈퍼마켓인데 빵을 굽는 오븐도 갖추고 있고,
시즌 별로 파는 다양한
기획 상품을 팔죠.
여름인 지금은 캠핑용품에
정원에 놓을 수 있는 거의 백만원짜리
대형 수영장도 살수 있죠.^^
내가 다니는 Lidl리들 슈퍼마켓에
몇 달 전에 모바일 APP앱을 만들면서
회원가입을 권해왔죠.
“모바일 앱 회원가입을 하면 5유로 할인”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유혹에 나도 홀라당 넘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기는 했는데,
15일내에 그 5유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기간을 놓쳐서 아쉽게도
5유로를 아끼지는 못했고!
그리고는 앱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깔아 놨던 앱도 다 지워버리고,
물건을 계산할 때마다 카운터 직원이
“앱 회원이시면 바코드를 스캔하세요. 했지만,
“회원이기는 한데..됐어요.”
뭐 그렇게 앱 회원에 가입을 했으면서도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별로 눈에 안보여서 사용도 안하고
꽤 긴 시간을 보냈는데……
다 지워버렸던 리들 앱을 다시
다운로드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가끔씩 사는 치즈인데,
모바일 앱의 QR코드만 카운터에 스캔하면
50% 더 저렴하게 살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아깝죠.
그렇게 다는 다시 모바일 앱을 다운받고
리들 슈퍼마켓의 열렬한 구매자가 됐습니다.
이 “50% 할인”의 유혹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모바일 앱 회원이면서
회원이 아닌 채로 장을 보러 다니는 사람 중
1인일뻔 했죠.
모바일 앱 회원이 되고 나니
몰랐던 혜택들이 쫌 있습니다.
매번 장을 보고 나면
내가 긁을 수 있는 복권(?)을 받습니다.
이걸 긁으면 나는 또 무언가를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는 쿠폰을 얻게 되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이용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지만 매번 복권을 긁는 재미도 있고,
또 오직 나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있는 것도 기분은 좋습니다.
리들에서는 앱 회원에게
한달 목표액을 정해줍니다.
그리고 그 금액에 도달할 때마다
약간의 선물 증정이 있죠.
40유로의 물품을 구입하면
양귀씨빵이나 버터 밀크를 (50센트 상당)
75유로를 구입하면 빵에 발라먹는 치즈나
캔맥주를 (75센트상당)
120유로를 구입하면
샤워젤이나 유기농치즈를
200유로를 구입하면
소시지나 초콜릿을
350유로를 구입하면
3유로 보너스를
나는 여러 곳의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서 리들에서만 보는 장은
한달에 100유로 남짓이라 40유로와
75유로에 해당하는 선물만 봤지만,
공짜로 받을 수 있는 물건이라 감사!
리들에서는 나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는 하는데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많지는 않습니다.
저도 치즈 50%할인가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을 모바일 앱.
물건을 살 때마다 날아오는 복권을
긁는 재미도 쏠쏠하고,
소소하게 적립을 해서
공짜로 물건을 받는 것도 좋고!
한 번은 내 앞에서 200유로 이상을
구매한 사람이
“모바일 앱 회원이 아니다”고 하는데
그 뒤에선 내가 했던 생각은……
“200유로면 공짜로
받을 수 있는 물건이 4개인데..”
사실 매번 계산대에서 핸드폰을 켜서
회원카드를 실행해서 기계에
스캔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합니다.
핸드폰 켜서 스캔 해야지~
계산 해야지~
물건 담아야지~
정말로 정신없는 순간이죠!
지갑 속에 있는 작은 동전들 (1,2,5,10,20,50센트)이
많이 쌓이면 번거로우니
카운터에서 계산할 때 가능한
작은 동전들을 꺼내서 계산하고 싶지만,
모바일앱으로 스캔하는 과정에
핸드폰을 다시 넣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그냥 지폐를 꺼내서 계산을 하는 것이
뒷사람에게 민폐를 조금 덜 끼치는 방법.
그렇게 자꾸 지폐를 내다보니
지갑 안에는 자꾸 작은 동전들이 쌓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모바일 앱의 회원카드 스캔하기”
나처럼 모바일 앱 회원가입은 했는데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 모를 혜택들.
(매 구매시 즉석 복권과 적립액별 선물)
대놓고 “회원가입 하시라~” 대신에
“회원가입하면 5유로 (할인 해) 줄게!”
“모바일 앱 사용하시라~”대신에
“모바일 앱 회원에게만 50%할인가 상품”을 만들어
구매자가 스스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게 만들어 버리는 방법.
내 맘에 쏙드는 유럽 슈퍼마켓,
Lidl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입니다.
자세한 가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독일의 사시는 블로거, 모모누나님께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https://m.blog.naver.com/pieperkim/22171388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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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요즘 유행하는 쌀종이 떡볶이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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