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수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그 많은 길을 다 달릴 수는 없으니,
길 위에 널려진 볼거리를 다 보지는 못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찾은 볼거리도 지도상에는 아주 작은 볼거리입니다.
큰 볼거리만 봐도 시간이 빠듯한 여행인데, 당연히 작은 볼거리는 그냥 지나치기 쉽죠.
낚시하는 남편 덕에 가끔은 “대박” 볼거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차를 타고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위 위에 있습니다.
바위에 햇볕에 데워지면 따뜻하니 누워있기도 좋은데..
바위에서 선탠 하다가 뜨거우면 바로 물에 들어가면 되니,
백인들이 좋아하는 선탠 하는 데는 왔다~인 곳입니다.
이곳을 위에서 보니 이런 모양입니다.
바위를 따라서 곳곳에서 물이 내려오니 그중 한곳을 차지하면 나만의 미니 수영장이 됩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조금 색다른 곳입니다.
그냥 누워서 선탠 하는 것이 심심한 사람은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다이빙이라고 해서 특별한 설치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저기 보이는 다리에서는 뛰어내리면 됩니다.
실제로 다리위에서 난간을 넘어가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냥 폭포 하나만 있는 곳인 줄 알았었는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맥라렌 호수 주변에 캠핑장도 두어 개 있고, 산책로도 있고, 동물원도 있고,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저녁에는 Glow Worms 글로우웸을 보러 갈수 있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의 캠핑가격이 성인 1인당 5불에 소아는 무료.
참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이곳에서 숙박은 할 예정이 없지만,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잠시 주차한 이곳이 캠핑장입니다.
우리는 잠시 점심만 먹고 가지만, 이곳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바비큐 할 수 있는 그릴도 있고, 푸세식이기는 하지만 화장실도 있고!
앞에는 고무보트를 탈 수 있는 호수도 있고, 5불짜리 가격대비 완전 럭셔리한 풍경입니다.
호수 옆 산책로인데 항상 호수가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길도 걷습니다.
호숫가 바로 옆에 캠핑장 3개, 숲에 캠핑장 1개.
총 4개의 캠핑장에 8개의 다양한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고, 폭포도 있고,
나름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남편은 낚시를 해야 하는 관계로 이곳을 살짝 맛보기만 하고 가지만,
혹시 이 근처에서 하루를 묵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이곳에서 묵어가고 싶습니다.
단, 이곳은 캠핑장인지라 뜨거운 물 샤워대신에 찬물샤워가 가능한 호숫가로 뛰어 들어 가야하고, 주방이나 전기 시설 같은 것은 없고, 화장실도 푸세식이지만..
이곳은 내 맘에 드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뉴질랜드에 사시는 교민들, 특히 오클랜드나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캠핑카나 텐트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시면서 이 근처에서 하룻밤 묵어가셔야 하는 분들에게만 이곳의 위치를 살짝 알려드립니다.
오클랜드에서는 2시간 남짓, 타우랑가에서는 엎드리면 코 닿을 만 한 거리에,
이렇게 멋지고 근사한 곳이 유명 관광지에 살짝 가려진 상태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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