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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1-시작되는 뉴질랜드 여름 성수기

by 프라우지니 201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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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아히파라가 조금씩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는가 싶더니만,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람들이 휴가를 옵니다.

관광객이 아닌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말이죠.

 

뉴질랜드의 여름휴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인 12월 20일 이후로 시작합니다.

해가 바뀌고 새해의 첫 주 혹은 둘째 주까지 보통 2~3주 들어가는 장기 휴가죠.

 

 

 

평소에는 텅 비어있던 우리 차의 옆으로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휴가를 왔습니다.

일반 관광객처럼 하루, 이틀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닌 2~3주일동안.

 

아히파라에서 뭘 하면서 휴가를 보내나? 생각 해 보니..

생각보다 이곳에서 할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빠들은 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뛰어놓고,

그 외 케이프 레잉가쪽의 볼거리를 찾아다니면 나름 시간을 보낼 만도 할 거 같습니다.^^

 

해변에서 낚시도 하고, 조개도 캐면서 한적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가족 휴가로는 왔다죠~

 


홀리데이파크를 한 바퀴 돌다보면 아직은 비어있는데, 예약 완료된 흔적들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뉴질랜드 전국의 숙박업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미리미리 예약을 해놔야 안전 한거죠.^^

 

몇 주 전에 예약은 기본이고, 해마다 오는 사람들이 오는지라, 어떤 예약 자리는 이름까지 써놨습니다. 예약이 다 찼다니 우리는 슬슬 떠날 때가 됐다는 이야기죠.

 

 

 

전에는 낮에는  거의 텅텅 비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저희부부외 관광객 한두 명 정도가 전부였는데 더 이상 그런 한가함은 더 이상 없습니다.

 

해마다 이곳을 찾아오는 휴가객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인지라 서로 인사를 하고,

서로 커가는 아이들의 대한 이야기도 하고, 마치 간만에 만난 친구 같은 분위기입니다.

 

물론 우리 같은 관광객들은 함께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죠.

저희는 작년의 그들이 아이가 얼마나 작았고, 그 사이에 얼마나 큰지 모르니 말이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가 성수기인 것은 알았는데,

(외국인)관광객이 아니 (키위)휴가객이 손님인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곳에 계속 머무르면 키위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배타고 낚시도 가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이곳의 정가요금이 부담이 되고, 또 우리는 뉴질랜드에 관광을 온 외국인이니 본분에 맞게 또 다시 뉴질랜드 관광을 위해 떠나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비수기 동안은 30% 할인을 받으면서 살았었지만, 성수기에는 이런 할인이 더 이상 안 되죠.

 

지금도 성수기로 들어서기는 했지만, 우리가 머무는 동안은 계속 할인을 해줘서 머무는데 부담은 없었습니다. 가난한 여행자에게 30%는 꽤 큰 금액이거든요.^^

 

숙박업소에서 할인을 받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끔은 “할인”에 관한 정보를 관광객이 볼 수 있게 “알림판”에 붙여놓는 곳도 있지만,

이런 것도 신경 쓰지 않으면 잘 안 보입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물어보는 겁니다.

3일 이상 혹은 1주일 단위로 머물게 되면 할인이 가능한지 문의를 하는 거죠.

 

성수기에는 손님들이 매일 들이닥치니 할인 같은 건 취급안하지만,

비수기에는 대부분 비는 곳인지라 가끔은 파격적인 할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떠난다고 해도 내일 바로 가는 건 아니구요.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할인요금을 낼 때는 1주일 단위로 내는지라,

그 요금이 다할 때까지만 머무는 마지막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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