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도 대한항공 뉴스를 봤었는데...
이곳의 신문에서도 또 만나게 됐습니다.
외국에 사는 한국사람에게는 왠만하면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한국발 뉴스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한국을 부끄럽게 하는 뉴스도 종종 자주 등장합니다.^^;
Heute에서 발췌
한국을 부끄럽게 하는 기사지만 일단 이곳의 신문에 났으니 한번 슬쩍 읽어봤습니다.
근디.. 신문기사에 기가 막힌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Wutanfall < der > ◎ 분노의 발작
원하지 않는 견과류를 줬다고 분노의 발작을 했다?
참 기가막힌 단어인디..틀리지 않은 표현이기는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대한항공 매니져인 조현아가 그녀의 “견과류 분노의 발작”으로 인해서 1년 형을 판결받았다.
묻지도 않고 원하지 않는 견과류를 서빙 했다는 이유로 그녀는 승무원을 출발했던 뉴욕으로 돌아가서 Werfen 베르펜? 이 단어도 참 딱 맞는 표현이네요.
독일어 사전에 나온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werfen (1) 던지다 , 팽개치다 , 투척하다
승무원을 뉴욕 공항에 팽겨치고 갔다는 이야기죠! 유럽의 기자가 쓴 기사인데, 표현이 이렇게 한국에서 일어난 뉴스와 딱 맞아 떨어질수 있는것인지..
“분노의 발작” “팽겨치다.”
Österreich에서 발췌
또 다른 신문입니다. “견과류 사건” 한국 서울발 뉴스!
마카다미아를 용기에 담아서 주지 않고, 봉투째 줬다는 이유로 가는 비행기를 돌린 조현아(대한항공 상속자이자 부사장)가 이제는 1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간다는 뉴스입니다.
비행안전을 위험하게 했다는 이유로 검사는 3년형을 요구했지만, 1년형이 주어졌다고 하네요.
“견과류사건”으로 지난 2014년 12월 전세계에 알려진 이 사건은 조현아의 6번의 반성문도 판결에 도움이 안됐다는 제법 정확한 뉴스입니다.
(하긴, 한국발 뉴스를 독일어로 번역했으니 어느 정도 정확하기는 해야하는 거죠.^^)
다행이 지금 제 주변에는 “한국에서는 왜 그런 사건이 났데?” 이렇게 묻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변에 신문을 보는 사람이 없어서 일까요?^^;
남편도 처음에는 몇 번 이야기 하더니, 이제는 시들한지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그것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의 욱~하는 성격이 이렇게 나라를 망신시키고, 본인의 인생도 삐딱선을 타게 할 수 도 있다는 것” 을!
욱하는 성격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은 잃을 것이 없겠지만, 가진 것이 많고, 권력이 있고, 거느리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그만큼 잃을 것도 많고 망신도 곱곱배기도 받게 되겠죠.
그렇다고 “나는 가진 것 없으니 욱~해도 된다” 는 말씀이 아니라는 거 아시죠?
조현아 사건이 대외적으로 국제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배움을 주는거 같습니다.
나도 욱~ 자주 하는데, 앞으로 조금 자제하도록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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