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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준비했던 재활용 선물

by 프라우지니 201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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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에 살았고, 아는 지인이 많았다면, 올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다고 부산을 떨었겠지만.. 이번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는지라, 식구들 선물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부산을 떨었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64

내가 준비한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Maiz마이스 강사 중에 딸이 있는 강사 둘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브라질에서 온 강사는 수업시간이 다른 강사에 비해서 더 많아서 우리 얼굴을 더 많이 보는데, 선물을 안 하는 것이 거시기해서 얼른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봤습니다.

 

보통은 이런 때에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작은 선물을 하기도 하는데, 우리반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슬림 아낙들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아야 하니 힘들고, 난민들은 한달에 170유로로 살아가야하니 힘들고, 이렇게 우수수 빠져나가면 남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라 그냥 제가 쪼맨하게 개인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몇 년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주고 남았던 것중에 화분에 꼽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나무 인형 2개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내 선물보따리에서 아이들에게 줄만한 것을 찾았죠.

 

내 선물 보따리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36

내 선물보따리

 

 

 

 

이렇게 선물 2개가 탄생했습니다.

 

브라질 선생은 열정 하나만 높이 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자료가 더 모이면 조금 더 유능한 강사로 태어나게 될테니 내 후배들은 제대로 된 정보들을 단시간에 습득하게 되겠죠.^^

 

열정적인 브라질 선생은 아이몫의 선물과, 선생 몫으로 목걸이를 준비했습니다.

중간에 하트를 열면 사진을 끼울 수 있고, 거울도 있는 다름 쓸만한 목걸이입니다.^^

 

모든 수업생들을 독일어 기초로 판단하고, 수업을 하는 독일어 강사는 별로 맘에 안 들지만, 2살난 딸아이가 있고, 지금은 임신 5개월의 배를 안고 자전거를 타고 수업에 온다는 것을 높이 사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딸내미 몫은 작은 핀입니다.^^

 

저는 급하게 준비 해야하는 선물을 이렇게 몇 년 전에 쓰고 남은 재활용과 선물보따리에서 찾은 아이템으로 해결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갑니다.

이제 슬슬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쇼핑하러 가야겠습니다.

사놓은 선물들은 몇 년이 지나도 항상 선물이 가능한 아이템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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