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면 꼭 한국에서 챙겨와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꼽으라면 단연코 으뜸은 “압력 전기밥솥”입니다.
주식이 밥인 한국인에게 밥보다 중요한건 없죠!^^
저도 해외에 사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압력전기밥솥”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 유럽으로 올 때 가지고 올 수 있는 짐의 무게는 겨우 23kg. 미주 쪽은 23kg 혹은 32kg짜리 트렁크 2개까지 허용이 되지만, 유럽은 달랑 23kg짜리 트렁크 한 개만 허용되는지라...
압력밥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챙기다 보면 항상 밥솥은 순위 뒤로 밀려나버리고, 밥 먹고 싶을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압력밥솥의 존재!
제가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인..
현지에서 대체품이라도 찾아본다!
이건 밥솥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안 되더라고요.
다른 것은 없으면 없는 대로 대체품을 찾아서 살아보겠는데, 이것만은 꼭 한국에서 가져와야할 거 같기도 한 제품입니다.
저도 지금 어디쯤에서 이걸 구입해야 하는지, 오스트리아에서 살다가 떠나는 한국인들에게 살 수는 있는지 연구 중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쿠쿠쿠”에서도 밥솥을 사겠다는 사람만 있지 팔겠다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가 힘드니 “대기자명단”이라도 만들어서 기다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전에는 밥솥이 너무도 간절하게 필요해서 이곳의 슈퍼마켓에서 전기밥솥을 판다고 해서 사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20유로(3만원)의 가격에 맞게 참 저렴한 구조로 만들어진 밥솥 이였습니다.
압력밥솥을 기대하고 사러 갔었는데, 밥솥의 뚜껑위로 나 있는 구멍 하나!
“엥? 밥할 때 이곳으로 김이 다 빠지면 무슨 밥맛이 있남?
어차피 찰진 밥을 못 먹기는 마찬가지다.
결론은 이 밥솥은 사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구글에서 건져온 이미지입니다.
내가 필요한건 이렇게 생긴 구조의 압력밥솥이죠!^^
압력밥솥의 사진만 봐도 사람이 이렇게 행복 해질 수 있는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밥솥만 쳐다보는데, 그 안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이 상상이 됩니다.^^
(오스트리아에 들어온 지 이제 겨우 2달됐을 뿐인데, 이리 찰기 있는 밥이 그립다니..^^;)
이런 밥솥 하나만 있다면 매일 밥을 위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거 같은데..
(지금은 샌드위치, 또띨라 같은 걸 싸 가지고 다닙니다.^^;)
밥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죠.
김밥, 주먹밥, 삼각 김밥, 볶음밥 (어? 4가지 밖에 없나요?^^;)
이런 밥솥 하나만 있다면 울 시부모님께 정말 밥 맛있는 밥해서 한국 밥상 한번 차려드리고 싶은데..(냄비에 지은 찰기 없고, 퍼스럭한 밥은 솔직히 저도 별로 먹고 싶지 않습니다.^^;)
냄비에 지은 밥이 보기에도 맛이 없어 보여서 “비빔밥” 한 번 해 드린다고 생각만 하고는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자꾸만 압력 밥솥의 필요함이 절실해집니다.^^;
그것도 전기 압력밥솥이 말이죠! 언제나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오스트리아에 사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얻으신다고 하니, 그분들께만 광고를 내겠습니다.^^:
중고 5~6인용 전기압력밥솥 삽니다. (1~2인용도 감사합니다.^^)
린츠 근처에 사시고, 더 이상 전기압력밥솥이 필요 없으신 분!
(다른 지역은 미리 예약을 한 후에 제가 기차로 이동해야 할 거 같습니다.^^)
중고답게 가격은 저렴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짜면 더 좋고요~ㅋㅋ)
사용하는데 아무런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고장난건 안돼요~^^)
이러면 저에게 연락주실 분들이 계실는지...^^;
이렇게 절실하게 찾다보면 언젠가는 구 해 지겠지요?^^
오스트리아로 오시는 분들은 가능하다면 예쁘고 성능도 좋은 “전기 압력밥솥”을 꼭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후회하는 일 없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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