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생각들

이미 지정된 비행기내의 좌석은 바꿔서 될까?

by 프라우지니 2014. 5. 11.
반응형

 

비행기 안에서 이런 요구를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저.. 죄송한데요. 저희가 같은 일행이거든요. 좌석 좀 바꿔주실 수 있으세요?”

 

그러면 좌석을 바꿔주시겠습니까?

 

저는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답변은 한결같았습니다.

 

“죄송한데요. 좌석을 바꿔드릴 수는 없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매정한 답변처럼 들리겠지만 말이죠!

 

 

 

제가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에 하나 비행기 사고가 생겼을 시.. 사고 처리할 때 예약한 자리에는 당연히 그 당사자가 앉아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 자리를 누군가와 바꿔서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한 번 생각해 보셨는지요?”

물론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경우는 생겨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지만..

만약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니 조심을 해야 하는 거죠!

 

혹시나 제가 생각하는 것이 틀린 것인가 싶어서 항공승무원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국제선의 비행기내의 좌석은 바꿔도 되는 것인지..

(물론 국내선이라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만,)

 

승무원도 제가 생각한 것과 같은 현실을 답변해주었습니다.

 

“원래는 하면 안 되는 것인데.. 승객분 들이 서로 좌석을 바꾸기도 하더라구요.”

 

좌석을 바꾸는 걸 봤다고 치더라도..

“손님, 좌석을 바꾸시면 안 됩니다.”

한들 승무원의 말에 귀 기울일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여보세요, 승무원! 당신은 끼니때 밥이나 잘 날라주세요.”

하는 핀잔을 안 들으면 다행일까요?

 

지금까지 저는 일행끼리 같이 가려고 다른 승객과 좌석을 바꾸는 서양인들을 본적은 없습니다. 제가 몇 번 요청을 받은 것도, 좌석을 바꾸는 것을 본 것도 다 한국인 승객들이였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올 때도 같은 일행인데, 서로 떨어져 앉는 모녀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좌석을 바꿔주세요!” 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행동에서 바꿔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보였습니다.

 

떨어져 않는 모녀중 제 옆에 앉은 엄마께 제가 한마디를 했었습니다.

 

“요새는 예약하고 난후에 좌석은 항공사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직접 지정할 수 있는데..”

 

“아..저희가 급하게 예약하느라..그리고 좌석도 만석인지라..”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그렇다고 해도 제가 좌석을 바꿔줄 수는 없죠!

 

비행하는 시간이 12시간이라고 해도 밥 먹고, 영화보고, 잠도 조금 자고 하다보면 시간은 금방가게 되고, 나란히 앉았다고 해도 사실 수다 떨 시간이 그리 많지 않죠!

거기에 다들 자는데 둘이서 수다 떠는 것도..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죠!

 

그럼 정말 비행기 안에서 좌석을 바꾸면 안 되는 걸까요?

아님 바꿔도 상관이 없는 걸 까요?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좌석을 바꾸겠다는 승객에서 “다른 승객이 허락하신다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변하는 승무원을 봤었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서로 좌석을 바꿔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님 하면 안 되는데 “안 된다” 하고 답하면 승객이 화를 낼까봐 그런 답변을 준 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비행기안 나의 지정된 좌석은 절대 사수” 를 외치는 제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절대 다른 승객의 “좌석교환 요청” 은 받아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행과 떨어져 앉게 된다면 다른 승객과 좌석을 바꾸겠습니까?

아님, 좌석을 바꿔준 후 다른 자리로 가서 앉으시겠습니까?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