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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4-4불짜리 캠핑장이 있는 Hurunui River후루누이 강

by 프라우지니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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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살고 있는 남편이 나름대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 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모든 강에서 낚시를 한다!”

 

“낚시하는 모든 강에서 꼭 고기를 낚는다!”


물론 위의 프로젝트는 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호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낚시하는 모든 강에서 고기를 잡는 것은 계획 한 것처럼 순조로운 일이 절대 아니고 말이죠!

 

 

저희는 몇 해 전에 Hurunui River 후루누이 강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강의 언덕에서 노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남편은 이 강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왔었다고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거죠!

(물론 마눌은 전혀 안 섭섭하지만..낚시꾼인 남편에게는 아니죠!)

그래서 이 지역을 지날 때 또 챙겨서 왔습니다.


 

 

소나무 숲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으로 들어섭니다.

 

차는 위의 언덕에 주차해놓고 캠핑장이 어떤 사정(?)인지 보러 갔습니다.


이 캠핑장 근처에서 노숙을 하려면..

적어도 200미터는 떨어져서 하실 수도 있습니다.

(200미터 이내에서 캠핑하다 적발시에는 200불 벌금을 내셔야 하거든요.)


여기서 잠깐!

 

“설마 노숙하는 것만 찾아다니면서 적발하는 사람이 있을까?”

“진짜로 적발 됐다고 해서 벌금 내는 건 아니겠지?”

이건 마눌의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벌금을 냈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독일아가씨 3명이 나란히 차를 주차하고 잤던 모양인디..

적발과 동시에 3명이 나란히 200불 벌금용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3명이 한 장씩 받았으니 총 600불이 되는 거죠!)

 

유명관광지인 곳에서는 정말로 노숙하다가 큰일(200불?)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곳의 캠핑장은 DOC(자연보호부)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이지역의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입니다.

DOC의 캠핑장 가격과는 다르다는 얘기인거죠!


 

혹시나 잘못 읽은 것이 아닌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읽었습니다.

가격이 터무니 없이 저렴해서 말이죠!


Site Fee of $4 per day or part thereof.

여기는 1인당 4불이 아닌 한 캠핑공간에 4불인거죠!

몇 명에 상관이 없이 말이죠!

 

 

저희는 강가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캠핑장의 특징이라면..

 

물이 있고, 화장실이 있는 정도입니다.

화장실도 수세식이라면..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저희는 이곳에 자리를 잡고서..

이곳에서 3일을 보냈습니다.


보시다시피 따로 주방이 있는 것이 아니여서..

저희 차에 가지고 다니는 테이블, 의자등이 모두 나왔습니다.


사실 이런 곳에서 머물 때 불편한 것을 따지자면 끝이없습니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면..

이곳의 캠핑장이 나름 멋진 곳이됩니다.


아침에는 새소리에 잠을 깨고..

 

바다에서 들려오는 해변의 자갈들과 어우려져서 나는 파도소리들..

 

파란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하얀 뭉게구름들..

 

시간에 따라서 낮아졌다가 높아졌다가 (밀물과 썰물)하는 강물..


뉴질랜드 도시의 유명하다는 곳을 보는 것보다..

자연을 그대로 느끼는 여행이 훨씬 더 사람을 감동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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