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9-웨스트포트 호스텔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4. 7.
반응형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커다란 배낭을 메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저녁엔 호스텔에 머물 수도 있고!


작은 소형 렌트카에 배낭, 텐트, 침낭을 가지고 다니면서 캠핑장 텐트사이트에 머물 수도 있고!

(날씨가 추울 때는 밤마다 텐트에서 떨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캠퍼밴을 렌트해서 조금 더 여유롭게 여행하면서 저녁이면 안락한 침대에서 머물 수도 있고!

 

 


텐트에서 잠을 자던, 캠퍼밴에서 잠을 자던 간에..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밤에는 대부분 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차안에서 잠을 자는 캠퍼밴도 따로 이용료를 내면서 저녁이면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안전하게 밤을 보내기 위해서죠!


Wild camping 와일드 캠핑(일명 노숙)은 대부분 캠퍼밴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계획을 하고, 혹은 이동 중에 여의치 않은 환경 때문에 한 두번을 하게 됩니다.


노숙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내가 자는 동안에 누군가가 차 유리를 깨고 달려들지 않을까?”

하는 거겠죠?


그래서 내 안전을 위해서 굳이 캠핑장을 찾아서 들어가는 거죠!


캠핑장에 호스텔처럼 모든 것이 갖춰져있음 좋으련만..

대부분의 캠핑장(혹은 홀리데이 파크)의 주방에는 조리기구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캠퍼밴으로 여행을 하는 여행자중에서도 호스텔에 텐트사이트가 있다면 일부러 호스텔로 들어갑니다. 호스텔의 모든 것(주방,샤워,화장실,TV룸등)을 사용하고 잠만 밖(텐트 혹은 자신의 차)에서 자게 되는데, 가격은 보통 캠핑장의 가격(30불?)과 같으니 말이죠!


더욱이 호스텔은 대부분 시내에 있으니 시내에서 떨어져있는 캠핑장보다 훨씬 더 시내관광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오늘은 왜 이리 서론이 기누??? 뭔 얘기를 하려구???)


 

 

 

저희부부가 드디어 Westport웨스트포트에 입성을 했습니다.

 

 


이것이 얼마만입니까?

 

지난 9월25일에 이곳을 지나쳐서 카라메아도 들어갔었는데...

다시 이곳을 나온 오늘의 날짜는??? 2012년 11월 19일입니다.

2달에서 딱 1주일이 빠지네요!!


간만에 큰 도시(라고 할 것도 없는 읍내수준인디..)에 나오니 마눌이 신났습니다.


오는 도중에 마눌이 열심히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호스텔 텐트 사이트(전기가 안 들어오는)가 캠핑장보다 훨씬 더 싸다네..

우리 웨스트포트에 있는 호스텔에 텐트사이트가 있다는데 거기 가볼까?

시내에서 2분밖에 안 걸린데..

걸어서 장보러 갈수도 있고, 저녁먹고 산책삼아서 동네 한 바퀴 돌아도 되고 말이야.“

 

 

 

마눌의 여러 감언이설에 힘입어서 저희는 웨스트포트에 있는 호스텔에 왔습니다.


이름도 예쁜 Bazil's Hostel 바질스 호스텔!

허브이름인 바질인지, 아님 호스텔 여주인의 이름이 바질인지 알길은 없지만..


아무튼 호스텔을 찾아들어가서 “텐트사이트”가 있냐고 물어보니..

2인 가격이 30불이랍니다. (이 가격은 캠핑장 가격이랑 같은디..)


호스텔 안에 들어가 보니 주방시설 완벽하고!

거기에 공짜(좋아좋아^^) 커피, 차까지..

완전 좋았는디...

 

남편이 고개를 흔드는 바람에...

마눌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호스텔에서 말하는 텐트사이트는 호스텔옆 주자장에 차를 주차하고 자는 것인디..

주차장에는 따로 담도 없고, 통행을 막는 막대(바리케이트)가 없어서 길거리에 주차하고 자는 거랑 똑같은 형상이였습니다.


돈 내면서 노숙하는 거랑 같다면...

 

아무리 시내 한복판에 있어도 머물 수가 없는 거죠!

더욱이 여기는 나름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고..

거리에 깨진 맥주병도 나뒹구는 곳인디..



저희는 안전을 생각해서 시내에서는 조금 더 걸리는

약간 변두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노숙을 하게 되면 약간의 위험(?)은 감수하겠지만,

(노숙할 때도 마눌은 완전 골아 떨어져서 잠만 잘 잡니다.^^;)

돈 내면서 캠핑장에 들어갈 때는 항상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 최고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