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 집은 하얀색입니다.
(하얀 집이라고 해서 정신병원은 아니구요^^;)
올해 5살 된 일본차 닛산 카라반이라는 차종이 저희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저희가 여행 출발 전부터 여행 초기에서 열심히 공사를 했던 집이기도 하죠!
지금은 더 이상 공사를 안 하는 것을 봐서..대충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정도인 모양입니다.
이 시점이 됐으니 이제 우리 집 내부를 공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운전석 바로 뒤에는 저렇게 응접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저기에 앉아서 앞의 테이블에 노트북을 놓고, 다리 밑에는 저기 보이는 히터까지 놓은 상태에서 USB스틱에 있는 음악까지 들어가면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캠핑장의 전기사이트에 들어오면, 전기선과 연결한 후에 차안에서 온갖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합니다.^^
의자의 뒤편쿠션은 잘 때 위로 올려서 침대와 연결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2미터짜리 길이의 침대가 되는 거죠!!
키가 별로 안 큰 마눌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입니다만..
혹시나 나중에 우리 집을 사시는 분이 클 경우를 대비해서 만든 기능입니다.
(금액만 맞으면 언제든지 팔 의사가 있는 집입니다.^^)
마눌은 별일 없는 한, 대부분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글을 쓰던가, 글을 읽으면서 지냅니다.
응접실의자는 아래에 수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젤 왼쪽에는 AC,DC(자동차용 아답터, 전기)로 사용이 가능한 차량용 냉장고가 있고요..
빨간 대야가 들어있는 공간은 식료품을 저장해놓은 곳입니다.
빨간 대야는...세수할 때 쓰는 대야는 아니구요.
물건을 나를 때나 많은 양의 샐러드종류를 할 때만 사용되는 용도입니다.
나머지 저장 공간입니다.
의자아래 4키로짜리 LPG를 싣고 달리고, 그 위에서 잠도 자는 쪼매 위험한 부부입니다.^^;
(밤에 자다가 가스중독으로 갈(?)까봐, 가스통을 차 밖으로 내놓을 상황이 아니면..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잡니다.^^)
가스통 옆의 공간도 식료품 저장 공간입니다. (저장 공간만 무지하게 많은 집입니다.^^)
응접실을 넘어서면 바로 침실이 나옵니다.^^
낮에 장거리를 달릴 경우에는 이불은 아래로 수납하고 매트리스만 놓인 상태로 달립니다.
햇볕 좋을 때 말린다고 수건을 널어 놨네요^^;
저녁이 되면 정말 침실로 둔갑합니다.
마눌이 1주일 넘게 손바느질로 위에 달린 쪼매난 고리까지 직접 장착한 최고급 커튼이 저녁이 되면 이렇게 자태를 드러냅니다.^^
부부는 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당연한데...
저희는 결혼 5년 만에 처음으로 한 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한 침대를 쓰면서도 서로 다른 이불을 덮고 살았고..
전에 여행 할 때도 서로 다른 침낭으로 들어가서 잤었거든요.^^
우리 집 뒷동네입니다.
우측 1층에는 제 여행트렁크에 자동차 공사할 때 썼던 온갖 공구가 다 들어있고요..
20리터짜리 물통도 있고, 야외용 테이블도 들어있고....
우측 2층의 앞쪽에는 우리 집 주방이 들어있고, 뒤쪽에는 제 개인용품 수납공간입니다.
좌측 1층에는 고무카누에 잠수복 등이 들어있고, 그 외 야채가 담겨있는 통과, 자질구레하게 쓰이는 것들(스모크용 알코올, 빨래집게등..)이 들어있고..
좌측2층의 앞쪽에도 식료품 수납공간이고, 뒤쪽에는 남편의 개인용품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그 외 맨 우측으로 보이는 공간은...
3단중 1단은 낚시용품 작은 것들..
3단중 2단은 낚싯대 여러 개가 수납되어 있구요.
3단중 젤 꼭대기는 앞쪽에는 야외용 의자2개와 낚시용 의자가..
그 뒤쪽에는 세탁 할 옷을 넣어두는 공간이 있습니다.
맨 좌측의 수납공간에는..
2단중 1단은 캠핑장용 전기 연결선이 있구요.
2단중 2단의 앞쪽에는 트랙킹 갈 때 사용하게 될 것 들이 있습니다.
(2인용텐트, 공기 매트리스2개, 침낭2개)
그 뒤 공간에는 장거리 이동시 이불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주방이라고 불리는 박스에는 주방도구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요리에 필요한 그릇, 접시, 대접, 컵등의 그릇류 부터..
다 먹고 그릇 세척할 때 필요한 퐁퐁에 수세미까지..
그 외 온갖 양념들이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전문가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맨땅에 헤딩하면서 만든 자작 캠핑카를 보셨습니다.^^
저희부부는 이런 집에서 살면서 뉴질랜드 길 위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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