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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도 삼겹살 있다.

by 프라우지니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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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국을 떠나서 살게 되면 가장 그리운 것 중에 하나가 한국음식입니다.

외국에 살면서도 한국에서 먹던 음식들을 그리워하고, 현지에서는 똑같은 것이 아닌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찾아서 먹게 되기도 하구요.

 

자! 오늘은 여러분께 오스트리아에서도 삼겹살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에 그라츠로 오신 교환학생 한분이 문의를 해주셨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을 초대해서 삼겹살파티를 하고 싶은데, 어떤 고기를 사야하는지...

 

 

자! 설명 들어갑니다.  삼겹살은 위의 돼지 5번 지역인거지요!

독일어로는 일명 Bauchfleisch 바우흐플라이쉬 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삼겹살뿐이니 다른 지역은 그냥 통과하겠습니다.^^;

 

 

 

수퍼에서 나온 전단지를 참조해보겠습니다.

물론 이 삼겹살의 정가는 보통 키로당 6유로선입니다.  이것이 세일 들어가면 3유로선에 1키로를 살 수 있는 거죠!

 

삼겹살은 두툼하게 썰어서 500g내외로 포장된 상태로 모든 수퍼에서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단, Spar슈파 같은 경우는 큰 덩어리를 어느 두께로 썰어달라고 하면 썰어주는 형태이구요.

 

그러니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곳에서 지내시던 가족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시점에서...

사람들을 삼겹살 파티에 초대했답니다.

물론 삼겹살이 키로당 2,99유로라는 착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기간에 말이죠!

 

이 아낙이 Spar슈파(수퍼마켓이름)에 가서 삼겹살 20키로를 주문했답니다.

이 고기를 팔던 직원은 아낙이 주문한 20키로(아닌가 30키로였나?)를 일일이 손을 썰면서(오스트리아에서는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가 판매되는 까닭에 기계로 고기를 써는 것이 아니고, 일일이 손으로 썰어야 한답니다.) 옆에 있는 직원에게 “이 중국여자가 고기를 글쎄 이렇게 많이 시켜서 날 생고생 시키고 있다..”면서 투덜대는걸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럴 때는 굳이 “나 한국인이야!” 할 필요가 없는거죠^^;

 

저도 가끔씩 삼겹살 고기를 사서 수육해서 혼자서 잘 먹습니다.

수육이라고 해서 뭐 거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돌냄비에 양파 썰어서 깔고, 고기를 그 위에 올리고

오래 약한 불에 오래 졸이면 수육이 된답니다.(물은 전혀 안 넣고요)

전에는 이것도 잘 해먹었는데, 요새는 잘 안 해먹고 사네요^^;

 

 

 

아! 여기서는 햄으로 제작(?)된 삼겹살도 드실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겹살형의 햄을 찾으라면 “베이컨”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여기서는 정말 햄처럼 완전제품으로 나오는 삼겹살이 있답니다.

 

수퍼에 장보로 가셨을 경우에는 이 삼겹살햄을 사셔서 빵 사이에 끼워 드셔도 한끼 식사로는 왔다~ 랍니다.^^

 

오스트리아에 여행오시는 분들!

이곳에 사시는 분들!

 

오스트리아에는 한국의 삼겹살보다 훨씬 더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삼겹살 있습니다.

많은 애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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